파란 하늘에 떠있는 하얀 뭉게구름 이른 아침 풀잎에 맺혀있는 영롱한 이슬 그리고 맑은 수면 위로 떨어지는 말끔한 물방울 보면 저절로 마음이 Clairity, Pure, Innocent 가 된다. 불순물이 전혀 끼여있지 않다는 생각에 지배당하기 때문일 게다. 바람에 흔들리고 있는 풀꽃이나 들꽃 옆을 스칠 때도 순수하고 겸손한 건강한 냄새를 맡게 된다. 인위적인 돌봄이나 꾸밈이 묻어있지 않은 자연스러움이 마음에 닿기 때문이다. '말갛다' 내가 참 좋아하는 언어다. 그 언어를 사용할 때마다 사촌동생 주희의 해맑게 웃는 모습과 오버랲 시키는 버릇이 생겼다. 주희는 태어나면서부터 공주였다. 그 당시 구하기 쉽지 않은 옷, 드레스 그리고 장식품등을 제일 먼저 구해 입혀주는 게 숙모님의 책무이듯 주희는 늘 주위의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