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9월이 내 안에내가 9월 안에 서로 만나게 되자여기저기에서 고향의 가을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래서인지 내 기억 속엔 늘 '가을'과 '고향'은 동시상영이 된다. 점점퇴색되어 가는 나이 벽에다 고향을 자주 그리는 것도너무 오래 고향을 떠나 살아서인가 싶기도 하다. 눈을 감으면여름날의 강가에서부터 시작되는 추억들이 감꽃 목걸이처럼옹기종기 매달려 올라오는 것도 사시사철 추억을 만들어주는 낙동강촌에서 태어났기 때문이다. 내 유년시절의 가을은 유난히 결혼식에 생일과 제사가 많았던 것 같다.그래서인지 어린 마음에 결혼은 가을에 해야 하고사람도 가을에 태어나서 가을에 죽는다고 생각했다. 실제로 우리 집안에도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많은 친척들이 가을에 세상을 떠났다. 내가 내 생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