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이 최첨단 기술에 지배되고 있는 현시대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도 대면보다 문자나 온라인으로 비대면으로 소통하고 있는 게 우리의 현실이다. 이러한 변화에 불만을 드러낸 숙명여대 경영대학원 초빙교수 김성회 CEO리더십 연구소장은 아래의 글로 대면의 효율성을 강조했다.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 멀어진다.` 물리적 거리와 심리적 거리는 비례한다. `맹자`의 `양혜왕` 상편에는 `곡속(??)`이라는 단어가 등장한다. 곡 속은 소가 도살장에 끌려가는 것이 두려워 벌벌 떠는 모습을 가리킨다. 어느 날 제선왕은 흔종(?鍾·종을 새로 만들었을 때 짐승의 피를 뜸에 칠하고 제사 지내는 풍습)에 제물로 쓰일 소가 도살장으로 끌려가는 모습을 목격한다. 그 모습을 측은하게 여긴 왕은 제물을 소에서 양으로 바꾸라고 명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