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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치놀이

갇혀 지낸지 거의 2달 째 로 접어 들면서 집에서 그냥 시간을 보내는 생활도 많이 익숙해져 가고 있다. 은퇴 후 부터 집안에서의 생활이 자연스럽게 발전 되어진 것은 사실이나 그래도 가끔 외출을 하는 일도 생기기도 해서 나름 바쁘게 지내던 시절과는 달리 코로나 바이러스가 팬덤으로 이어져 집에 꼼짝없이 갇혀지게 되면서 그동안 무관심 했던 것 들을 향해 예사롭지 않은 시선과 관심이 쏠리기 시작한 것이다. 화분에서 자라는 제라늄 꽃 봉오리가 하룻밤 사이 요염하게 피어나는 자태가 신비스럽게 까지 보이자 매일 그 속 안을 들여다 보며 황홀경에 빠져있는 중이다. 먹기만 하고 싱싱한 것만 선호 했어도 내 정성으로 제대로 키워보지 못했던 상추,쑥갓 그리고 아삭이 고추 등 일부러 내 가까이에 두고 매일 다가가서 스마트 폰..

기본폴더 2020.07.01

이 와중에도...

난생 처음 경험하는 Social Distance 즉 사회적 거리라는 행정명령에 충실 하는 중에도 어김없이 결혼기념일은 찾아왔다, #1 남들이 하는대로 우리도 결혼을 했고 남들이 하는 것 처럼 우리도 싸우고 지지고 볶다보니 38년이란 엄청난 시간과 마주하는 날이 되었다. #1 대부분의 아내들 처럼 나도 결혼 기념일 날을 특별히 기억해야 하는 날로 챙기고 싶었지만 상대방은 그렇지 않다는 점에 나는 늘 불만을 쏟아내며 달력에 커다란 동그라미도 그어 보기도 하고 달력 날짜 칸 에다 붉은 색 덧 칠도 해봤다. #1 그렇게 구걸 하다시피 해서 얻어먹는 저녁식사나 선물이 내게 더 이상의 의미는 무모 하다는 결론이 마음을 비우 도록 하는데 큰 도움으로 작용이 되었고 시간은 나에게 나를 위한 꽃과 케잌을 챙겨서 축배를 ..

기본폴더 2020.07.01

미리 맞은 백신

난생 처음 경험하는 Social Distance 즉 사회적 거리라는 행정명령에 충실 하는 중에도 어김없이 결혼기념일은 찾아왔다, #1 남들이 하는대로 우리도 결혼을 했고 남들이 하는 것 처럼 우리도 싸우고 지지고 볶다보니 38년이란 엄청난 시간과 마주하는 날이 되었다. #1 대부분의 아내들 처럼 나도 결혼 기념일 날을 특별히 기억해야 하는 날로 챙기고 싶었지만 상대방은 그렇지 않다는 점에 나는 늘 불만을 쏟아내며 달력에 커다란 동그라미도 그어 보기도 하고 달력 날짜 칸 에다 붉은 색 덧 칠도 해봤다. #1 그렇게 구걸 하다시피 해서 얻어먹는 저녁식사나 선물이 내게 더 이상의 의미는 무모 하다는 결론이 마음을 비우 도록 하는데 큰 도움으로 작용이 되었고 시간은 나에게 나를 위한 꽃과 케잌을 챙겨서 축배를 ..

기본폴더 2020.07.01

빼앗긴 봄

평소 모노톤 계열의 단조로운 색상만 고집 해오던 나도 봄이 접근해오는 기운을 느끼기 시작하면 가볍고 얇은 천에 잔잔한 꽃 무의가 박혀있는 시폰 원피스 (Chiffon) 를 입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곤 한다. #1 하지만 매번 그런 생각은 생각으로만 입다가 봄을 놓치곤 했다. 이번 봄에는 꼭 용기를 내고 말겠다는 다짐으로 온라인 쇼핑을 시도하던 중에 드디어 내 눈길을 사로잡은 원피스가 나타났다. #2 무조건 꽃무늬가 든 의상을 일부러 피하던 나도 이 패턴 만큼은 충분히 소화를 시킬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으로 몇 차례 클릭을 하면서 구입을 할 단계 즈음에 COVID19가 미국내로 들어와 점점 미전역이 확산이 되어 버렸다. 확진자수가 기하급수로 증가하게 되어지면서 사람이 사람을 피해야 하는 희귀한 현상이..

기본폴더 2020.07.01

그 중에 최고는..

세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영화 시상식인 - Academy Award - 제92회 시상식이 지난 2/9일 일요일 로스엔젤리스 Dolby Theatre 에서 열렸다. 매해 치루는 오스카 시상식을 앞두고 각 미디아 패션계의 호사가들은 시상식에 등장 하게 될 여 배우들의 의상에 대해 추측, 기대 등 등 그에 관한 관심과 말들을 쏟아낸다. 평소 패션과 스타일에 관심이 있는 나로서는 이 날을 기억하는 것이 습관처럼 되었어도 대체로 초 반 부는 열심히 시청하다가 끝까지 지켜보는 것을 포기 하는 편인데 이번에는 한국영화 '기생충' 의 여세로 끝까지 시청을 하게 되었다. 덕분에 이번 시상식에 등장한 화제의 여배우들의 환상적인 몸매와 스타일을 충분히 즐겼고 그 날의 그 기분을 포스팅으로 되살려 본다. - Charlize T..

기본폴더 2020.07.01

딴 이야기로 ...

'난리' 라고 까지한다. 심지어 종말이 왔다는 예언자의 말이 떠돌고 있다. 전쟁은 겪지 않았지만 물난리를 경험 했던 나로서 오랜만에 '난리' 를 실감하고 있다. 클릭만 하면 '코로나 바이러스' 에 대한 뉴스,기사 그리고 정보가 쏟아진다. 분위기가 살벌해서 우울 해진다. 한국에 있는 친척과 지인들과는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안부 그리고 진행과정에 대한 정보로 불안이 공포로 확산되고 있다. 다른 이야기는 관심도 없고 아예 끌어들이지 못하고 눈치만 보고있다. 점점 코로나 바이러스 균속에 내가 들어있는 착각까지 들기 시작한다. 잠시라도 이 분위기를 탈피하기 위해 눈싸움이라고 하고 싶다. 3월을 코 앞에 둔 2월의 마지막 수요일이다. 여름은 잘 견디는 체질이나 추운 겨울철을 아주 싫어 하는 나, 그렇다 해도 겨울..

기본폴더 2020.07.01

좋은 걸 어떡해...

여성의 발이 오래전 부터 생식력의 심벌로 여긴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몇 년 전 여름 바닷 가에서 찍은 내 맨발 사진이 대문에 걸려 있는 것을 본 모 블로거님이 내게 살짝 알려 줬을 때 내겐 충격이었다. (물론 나를 생각해준데 대한 고마움은 지금도 여전하다) 즉각 사진을 내려놓고 구글 링을 해보니 '전족' 이라는 생소한 단어와 함께 아래의 설명이 되어 있었다. 중국인은 발이나 신발이 성기를 상징한다고 여겼다. 중국인이 타민족에 비해 발이나 신발이 성기를 상징한다는 관념에 대한집착이 가장 강했다. 전족의 이유에 대하여는 여러 가지 설이 있다. 한 예는 성적인 이유. 여성이 전족을 하면 서 있거나 걷는 자세가 불안정해 마치 오리가 걷는 것처럼 뒤뚱거리게 되는데 이러한 모습이 남성에게 성적으로 어필한다고도 ..

기본폴더 2020.07.01

최상의 보험

매일 같이 쏟아지는 글과 정보, 혼자 만 알고 있는걸로 착각하고 선심쓰듯 다른 곳으로 보내 주곤 하는게 요즘 소일거리가 되고있다. 그렇게 이렇게 돌리다 보면 내가 보냈던 내용의 것들이 부메랑이 되어 한참 후 내게 도착하는 헤프닝까지 생긴다. 나 한테 쓸만 한 정보나 글도 상대에게는 무용지물이 될 경우 민폐로 전략되고 만다는 사실을 안 후로는 내 글을 보낼 때는 더 신경이 쓰이고 조심스럽다. 그 많은 감동의 글 중 아래의 글은 여러 차례 읽으면서 괜히 타인의 생각이나 반응이 어떠한지 호기심에 이끌려 여기다 펼쳤다. 아름다운 노년을 만들어 아름답게 늙어가자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것을 웰빙 (Well-being) 이라고 한다. 사람이 사람답게 죽는것을 웰다잉 (Well-dying) 이라고 한다. 그리고 사람이..

기본폴더 2020.07.01

어쩌다 이 멋진 녀석을 만나...

펜슬바니아 케네트 스퀘어 (Kennett Square , Pa)에 자리잡은 롱우드 가든은 매년 추수감사절 연휴에서 1월 초까지 크리마스 장식을 보러오는 인파로 붐빈다. -펌- 몇 해 전 크리마스 시즌에 방문하여 환상적인 장식에 혹 했던 그 감동을 박제 시켜 놓고있는 나로서 매년 크리마스 시즌이 되면 그 황홀한 장면 하나 하나를 기억속에서 다시 펼쳐 보는게 습관이 되었다. -펌- 더구나 12월 한 달동안 매일 이멜로 크리마스 이벤트에 대한 소개와 광고의 유혹은 결국 내 발걸음을 재촉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티켓을 미리 예약하지 않았던 탓에 크리스마스 후로 날짜를 잡게 되었다. - Ribbons &Bows Exhibition Hall- (펌) 롱우드 가든 근처에 진입을 했을 때 시각은 오후 3시 약 2마일 전..

기본폴더 2020.07.01

새해 종합세트 '三 索'

자고 났더니 2020년이다. *사진출처:모퉁이돌 살아 있다는게 증명이 되어서인지 감사가 절로 나온다. 1 성큼 경자년(庚子字) 이라는 새 문을 열고 무조건 발을 들여 놓으려 하니 마치 빈손으로 남의 집을 방문하는 찜찜한 기분이 든다. 별 다른 날도 아니라고 여기면서도 생각 한켠에서는 부질없는 다짐이라도 새겨 두자 한다. 다행히 대중앞에서 선서하는 것이 아니고 내가 희망하는 것을 나한테 살짝 귀띔 한다고 설득이 되자 용기가 생긴다. 2 살아 있다는 이유로 내게 주어진 열 두달과 걸맞게 마음도 새롭게 단장하고 싶다는 욕심에 안달이 난다. 적어도 타인의 시선에 되는대로 막 사는 허투루한 피조물로 비쳐지는 초라함 만큼은 피하고 싶어서 일게다. 3 2020년에는 나 답게 살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하다. 그렇다면 어..

기본폴더 2020.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