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자 수필가의 포스팅 중에 엄영선 권사님의 '여행길' 이 있다. http://blog.koreadaily.com/nancymoore/946550 하와이에서 4년만에 딸이 사는 집과 여름별장을 방문을 하시는 동안 구순을 넘긴 그분 특유의 시선과 잔잔한 흐름으로 펼쳐낸 단편의 글은 아름답게 물든 황혼의 능선을 배경한 한편의 서사 시었다. 글의 중간 대목에 '현대식 오막살이 집 한채' 라는 표현에서 마침 윌리엄 폴 영의 소설 '오두막 집'을 읽고 있던 나의 시선이 고정이 되고 말았다. 넓고 넓은 바닷 가에만 있다고 생각했던 오막살이 집 한채가 그 포스팅 글 안에도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며 전율했다. 그때부터 내 마음의 시선과 호기심은 김혜자 선배님과 대화 중에 꼭 끼어들기 시작했다. 언제가 될지 .. 그리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