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 그러니까 미국 이민 7년만에 내 이름으로 땅을 구입했다. 그것도 내가 세상에 태어나 처음으로 산 땅이 이 미국이라는 거대한 나라 남쪽 은퇴한 사람들의 천국이라는 플로리다에... 결혼 전 이었다. G 개발업체가 플로리다 서부 지역에 개발을 시작하면서 아주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라는 세일즈맨에게 고분고분 설득이 되었던 것이다. 그때가 마침 미국직장에서 일을 시작했던 즈음이었다. 그 당시 초기 한인 이민자들의 꿈은 열심히 돈 벌어서 자식들 공부하기 좋은 지역에다 집을 장만하는것과 은퇴후 노인들이 생활하기에 적합한 기후조건을 갖춘 플로리다로 가서 노후의 여생을 보내는 것이었다. 약 300평 되는 땅을 계약을 하고 나니 마치 스위스 은행에 구좌를 오픈 한 기분이되었고 그때부터 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