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폴더

꿈으로 새기던 날

큐팁 2020. 7. 1. 06:14



가을이 오고

시월이 되면

꼭 한번 해보고 싶은 것

바로 

손자랑 사과 농장에서 한 낮을 보내는 것이다.




화창한 가을 날씨에

 마침 콜럼버스 휴일까지 겹쳐

광활한 농장 여기 저기에는 

가족단위로 나온 사람들로 붐비고 있었다.




약 한시간 가량 줄서 있다가 




HeyRide 에 올라타자

30여년 전의 그 가을이 

그곳에 그대로 나를 반겨주었다.





극성스런 딸에게 

제일 크고 맛있어 보이는 사과를 따게 해주고 싶어

무등을 태우던 생각




호박 밭에서 

제 덩치보다 커보이는 호박을 든 아들의 낑낑 대던 모습




 30년 전의 낡은 추억을 다시 재현을 하고 싶었다.



너무 긴 행렬에 지루해 하는 손자를 위한

특별 보너스 로



나를 내려주고 약간의 선심을 베풀면

"  I love you 할머니" 




주는자와 받는 자 둘 다 풍년이 든 가을



그때 처럼

이번에도 

햇살을 가장 많이 받고 자란 것을 따게 해주니



예전의

지아비와 똑 같은 반응을 보여준다.



높이달린 사과처럼 



달콤 한 하루




손자도

할머니도 

햇살에 잘익은 동그란 사과처럼

커다란 동심을 




꿈 으로 새기던 날 ...



글,사진/작성


  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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