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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의 탈출

큐팁 2020. 7. 1. 06:09


어찌보면

일상으로 부터 '영광의 집단탈출' 이였는지 모르겠다.


65명의 엄마들이 자기를 둘러싸고 있는 것들에서 탈출했다.



누구의 아내도

누구의 엄마도

누구의 누구가 아닌



온전히 '자신' 만을 챙겨서 도착한 곳은 우리동네에서 한시간 거리에 있는

America's Keswick Christian Retreat & Conference Ctr 




여선교회 수련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일탈' 이라는 구호를 외치는 듯한 표정 들이었다. 



 

 가을 입구의 숨소리와 분위기는




 일상의 찌꺼기를 털어내 버리고 

가을속에 들어와 잠시 자신을 되찾을 수 있도록 

고즈넉한 공간이 넉넉하게 팔을 벌려주었다.



-기쁨으로 Rejoice - 라는 주제를 가지고

초대 된 엔젤라 목사님의 강의는

 몸에만 근욕이 있는것으로 알고 있던 우리 모두에게

 마음안에도 근육이 있다는 사실이 도전이 되었다.



인체의 근육을 단련시키기 위해서 운동이 필수인것 처럼

마음의 근육을 위해서는 긍정적인 사고의 힘을 키워야 한다.


다시말해

삶속에서 기쁨을 거부하는 자가 아닌 기쁨을 발견하는 자로 살아 가기위해

항상 겸손한 자세로 주님 앞에 나아올 때만이

  비로소 마음의 근육도 형성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마음의 근육은 

세상의 어떤 고난을 지켜주고 막아주는 갑옷 역할을 해주기 때문이다.

 

뜻밖에

기쁨을 거부하는 자와 발견하는 자의  중간에 서서

성찰과 고민을 해야 하게된 나를 만나는 시간이 되기도 했다.




기쁨의 영성 강의가 끝나고 

평소 꽉 누르고 있던 끼를 꺼집어 내는 시간 만큼은

누구에게나 적용되는 기회요 기쁨이 된다는 사실을

각 팀들이 무대에 올라서는 순간 터지는 함성이 대변을 했다.



자신에게 부여받은 끼를




그동안

누르고 사느라 얼마나 답답 했을까... ㅎ




은혜와 광란이 버무려진 광야의 밤이 지나고

새로운 날이 우리 앞에 나타났다.




짤막한 새벽 예배시간 다음 순서인 스트레칭은

찌든 몸과 마음의 근육을 풀어주기도 했지만




동시에

자신의 몸 상태를 진단하는 기회가 되어주기도 했다는 것을 

참석자들의 증언에서 살짝 확인이 되기도 했다.




송아지처럼 구부렸다가



활처럼 길게 펴기도 하면서




팔과 목의 근육도 동시에 풀게되




몸과 마음의 근육은 깃털처럼 가볍게 된다. 




지쳐있던 심신이 자유를 얻게 되면 




하루의 시작은

긍정적인 에너지로 가득 채워지게 마련이다.



내가 아닌 남의 차려주면

모든게 별식




한 테이블에 같은 일을 도모하게 되면

흩어져 있던 마음들이 




안과 

밖에서




잃어버린

그 시간을 되찾게 해주는 모양이다. 




 휴식시간을 이용해

주변을 조용히  돌아보니



가을은

어김없이



여기 저기에



자신의 색을 드러내고 있었다.



비록

24시간 동안 아쉬운 일탈 이었지만

생각에서 제외 시켰던 마음의 근육을 

혼자가 아닌 함께 단련하고 되찾게 되자

주변은 온통 꽃밭이 되었다.





모두에게 소중한 시간 들을

그와 함께 ...



글,사진/작성


 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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