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이 시어머님 기일 세번 째 해가 된다. 이번에는 아들과 딸 모두 사정이 생겨 불참을 하게 되자 어머님 사진앞에 우리 내외만 달랑 앉아있게 된다고 생각하자 습관이 안되어서인지 도저히 마음이 움직이지 않는다. 그렇지 않아도 직계가족이 너무 단촐 해서 기일이나 명절이 되면 빈공간이 더 확장이 되어 허전하고 쓸쓸해 하곤 하는데... 그래서 남편과 의논끝에 아예 어머님 생전에 좋아하셨던 Cape May 해변 가로 모시기로 했다. 지난 2년간 어머님 기일 저녁시간에 추모예배를 드린 후 바로 다음 날 새벽 한시간 반 드라이브 해서 Cape May 해안가에 도착해서 해 뜨는 걸 보면서 슬픔을 씻어버리고 가벼운 마음으로 아침을 먹고 돌아오는 걸 연례 행사로 하기로 했는데 ... 어쩌면 어머님도 우리와 함께 해안가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