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초순부터 시작된
우환바이러스 난리와 우려 소식이
이제 미국내와 전 세계로 확산이 되어
며칠 전 세계보건기구( WHO) 가 세계적인 감염병 등급인
Pandemic 을 선포했다.
미 주요 미디아 매체에서는 매 시간 단위로
COVID-19 확산에 대해 Breaking News 로 내보는 중이다.
대형마트와 동네 소 규모 마트에는 사재기로 돌입한
자동차와 사람들이 지나간 선반 칸 마다 텅텅 비어 있었다.
말 그대로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세상을 경험 중이다.
눈과 귀를 닫고 싶지만 혼자만 모르고 있다는 것도 괜히 불안하다.
매주 금요일은 네 살 짜리 손자랑 함께 하루를 보내고 있다.
이번에는
손자를 데리고 눈과 귀를 잠시 닫을 수 있는
한적한 동네에 살고 계시는 지인 내외분을 방문했다.
처음 방문했을 때의 느긋하고 한가로운 그 여운이
두번째 방문에 이어 이번에는 통째로 안긴다.
집 둘레가 전부 정원이자 텃밭이요
동네 가축들의 놀이터인 이 집에 들어서면
마치
자연만이 소유하고 연출해 주는
공기와 냄새 그리고
생명체들이 나를 둘러 싸여있는 착각이 들게 된다.
#1
#2
#3
#4
#5
우리 앞에 차려진 식탁에 올려 와있는 소박한 것들에서
우리가 어디에 와 있는지를 제대로 설명 해주었다.
갓 난 애기의 볼같이 보드라운 쑥 국
우엉 갈아 만든 전
밭에서 켜낸 도라지로 한껏 멋부린 샐러드
손자녀석은 처음 보는 닭장 안 풍경이 신기하고
그 속에서 태어 난 알을 쳐다보며 신기해 한다.
도랑을 사이에 두고 건너 뜀박질도 하고
흙 구덩이도 파더니
바람개비가 되어 나른다.
이러는 동안
우리의 눈과 귀는 코로나 바이러스, 팬더믹 그리고
국가 비상사태로 부터 닫혀 있었다.
내 사는 곳에서 불과 삼십 분이면 충분히 닿는 곳에
소음을 등진 동화속 같은 둥지가 있다.
갓 태어난 금계 새끼들 ^^
초대해주신 두분께 이 음악을 바칩니다. !!
글,사진/작성
*사진 #1-5 는 작년 5월에 둥지 주인 권사님께서 직접 찍은 사진
음악: Love Prayer -남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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