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 5

앤디 김

한국계 정치인 최초로 미 연방 상원의원에 도전하고 있는 앤디 김(민주당 3선 연방 하위원) 당선을 후원하는 자리에 초대를 받아 참석을 했다. 뉴저지 지역을 중심으로 가까운 펜실베이니아주에서 활동하는 한인들이 참석한 자리에서 앤디 김은 정치와 무관한 가정에서 이민 2세로 성장한 자신이 어떻게 미연방 하의원에 도전 해 3선까지 당선이 되기까지의 역정과정에 이어 백인우세지역구인'Ocean County'에서 발로 뛰며 서민들의 실 생활을 제대로 파악하는 Integrity 한 정치인으로 인정을 받게 되었는지에 이어 기득권층의 지지와 후원을 받고 있는 뉴저지 주지사 부인인 Tammy Murphy 와의 경쟁과정에서 겪는 여러 가지 난제를 예를 들면서 선거구마다 승리를 하게 된 소감을 담담하게 피력했다. 행사 이후 궁..

기본폴더 2024.03.27

그가 찾던 자아

잃어버렸습니다. 무얼 어디다 잃었는지 몰라 두 손이 주머니를 더듬어 길에 나아갑니다. ​ 돌과 돌과 돌이 끝없이 연달아 길은 돌담을 끼고 갑니다. ​ 담은 쇠문을 굳게 닫아 길 위에 긴 그림자를 드리우고 길은 아침에서 저녁으로 저녁에서 아침으로 통했습니다. ​ 돌담을 더듬어 눈물짓다 쳐다보면 하늘은 부끄럽게 푸릅니다. 풀 한 포기 없는 이 길을 걷는 것은 담 저쪽에 내가 남아 있는 까닭이고, 내가 사는 것은, 다만, 잃은 것을 찾는 까닭입니다. - 윤동주, 「길」 이 시를 한참 동안 바라보는 동안 내 안에 통곡의 벽이 있다는 걸 깨달았다. 잃어버린 것에 대하여.... 포기해야 했던 것에 대하여.... 내가 그토록 찾던 自我대하여... (사진펌:pinterest) 노래: 울게 하소서 / 정세훈 시: 윤동주..

기본폴더 2024.03.22

잘가....

한국으로부터 고향친구 영희의 사망소식은 모든 동창들에게 충격이었겠지만 지난 10월에 만났던 나로선 도저히 받아 들여지지가 않았다. 심한 통증으로 입원을 하자마자 제대로 치료도 못하고 바로 눈을 감았다니 도저히 더 이상 고통을 견디지 못했던가... 평소 내가 암송하는- 마야 안젤로우- 의 시 두 줄에 기대서 영희와의 이별을 억지로 받아들이려 한다. ... 친구가 좋아 사귀었더니 이별이 있고 세상이 좋아 태어났더니 죽음이 있더라.... 엄마의 빈 공간을 맡게 된 영희는 아버지와 남동생들을 챙기면서도 늘 밝고 사교성이 뛰어나 학교에서도 인기몰이를 했고 영희집에는 항상 친구들의 발걸음이 끊어지지 않았다. 친구들이 낮시간에 드나들던 영희집은 나는 주로 집에서 쫓겨난 늦은 시간에도 항상 열려있는 영희방에서 자곤 했..

기본폴더 2024.03.17

바람에게 양보했던 날

미국 최초의 해안 리조트라 불리는 Cape May 는 204km에 걸친 뉴저지 주 가장 끝에 자리한 해안 마을이다 지난 20년간 조류 애호가들이 수천여 맹금류, 명금류, 물새의 봄 및 가을철 이동을 관찰하러 방문했다는 Cape May 세계에서 새를 관찰하기 가장 좋은 10위안에 꼽힌다고 한다. 한때는 18세기 해적과 밀수업자들이 많이 찾던 곳으로 보물이 묻혀 있다는 소문이 나돌기도 했다는 곳 일 년에 서너 번 정도 집에서 자동차로 약 2시간 드라이브하면 도착하는 해안 조용한 바다냄새를 거두며 쏟아오르는 일출에 힘을 얻은 물새들이 몰려와 소리 내어 환영을 해주곤 했는데 이번에는 구름에 덮여버린 하늘이 제 색을 바람과 비에게 뺏긴 탓인지 하루종일 찡그리고 있었다. 오래 머물기에는 차가운날씨라 얼른 상점들이 ..

기본폴더 2024.03.12

이승만 동상

지난 2월 24 토요일 오후 4시 미국독립 선포와 3.1 운동 한 달 후인 1919년 4월 14일 ~16일 사흘간 최초의 한인대회가 열렸던 @1919년 4월 필라델피아 제1회 한인대회 참가자들이 필라델피아 시내 행진사진 (펌) @ 1919년 4월 서재필과 이승만 등 한인대회 참석자들 (펌) 필라델피아에 자리한 펜아시아 에버그린 강당에서 이승만건국대통령기념사업 필라델피아지회 (회장: 박상익)가 개최한 이승만, 맥아더 동상 건립 추진회 발대식을 가졌다. 약 백명정도 예측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약 180명) 한인들 가운데 나도 한 사람이 되었다는 게 참으로 다행이요 자랑스럽기까지했던 날 박상익 회장님의 동상건립발대식 선포에 이어 지역주요 인사들의 축사인사로 행사 분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뉴욕미주본부 황일봉 ..

기본폴더 2024.0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