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폴더

꿈엔들 잊으리오...

큐팁 2023. 12. 26. 09:27

 

 

*남이섬에서

살다 보면

예상밖의 일로 당황하거나 난처해하기도 하지만

반대로

"꿈인가 생시인가 " 하며 환성을 지를 때도 있다.

 

 

*마포 산책로

 

한국방문

그것도 가장 아름다운 계절인

가을에...

 

뚝섬에서

그동안

여러 차례 걸쳐

세웠던 계획을 지우고 또 세우기를 하다

결국 포기하고 있었는데...

 

*뚝섬의 최상의 만찬

 

어느 날 갑자기

내가

한국행 비행기를 타고 있는 사실이 꿈이 아닌것에 놀라야 했다.

 

*청계천

 

지난 몇년간

나를 둘러싸고 있었던

광화문 민속놀이

긴장, 고통, 아픔, 상처, 고난, 절망, 포기, 로부터

 

명동성당앞

 

45일간 해방이 되었기에

 

*고향 남지

 

긴장 대신에

감사

 

*청화대

 

고통 대신에 

감사

*LG Art Center 공연장

아픔 대신에

감사

 

*부산 영화의 전당 야경 -펌-

 

상처 대신에

감사

 

고난 대신에

감사

 

*부산 영화의 전당

절망 대신에

희망

스페이스 나무정원

 

포기대신에

도전이 되었다.

 

언양 수목원 숙소

 

첫날 아침

맑은 햇살을 데리고 나타난 언니를 껴안고

감사가 벅차다며 흘렸던 눈물까지

 

*언양 수목원

 

누구나 한국을 들락거린다.

 

나도 이번이 처음이 아니건만

 

 

 

2023년 한국 가을이

왜 그토록 내겐

에덴동산이었을까...

*순천만

 

"꿈인가 생시인가"  반신반의하는 중에도

 열리는 하루가 나를 편하게 반겨주고

 

 

그리고

기억 속에 담겨놓은 그리운 사람과의 설렘의 장소나

 

*경주 불국사

 

함께 걸으며 옛이야기로 부풀릴 때

 

 

 맛있는 음식을 가운데 차려놓고

마주 앉아 소란거리는 곳이

 

 

우리 집 부엌이 아니라는 사실이 너무 찬란해서

감사

 

 

 

*대 매물도

 

너무 좋았던 순간만을 모으면 꿈이요

 

대 매물도


너무 고달파 다시 생각하기 싫으면 현실,

 


차라리 현실을 꿈으로 포장하고 싶어

 

*후쿠오까 바다

삶이 꿈인가요 꿈이 현실인가요

 

 

 

1992년 선영이 언니가 설립한 부산 해운대 마리나 유치원

 

 

 

*마리나 유치원생 가방

 

이번 방문이 더욱 특별한 것은

이종 사촌들과의 기적적인 만남에 이어

 

*63년만에 만난 외사촌들 -마산

 

*초등학교 친목회 계룡산

 

고향 초등학교 동창들 가운데는

60년 이상 만나지 못했던

옛 친구들 과의 1박 2일 여행은

하늘로 부터의 특별 보너스로 새겨놓기로 했다.

세종 식물원에서

 

*칠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쉬움이 되어

마음 한 군데 걸려있는 것도 있다.

 

 

 

너무 짧은 시간

아직도 어색하다는 이유일까

 

*춘천

몇 마디만 흘려놓고

돌아서야 했던 날들...

 

 

 

이제는

그 찬란했던 2023년도 사라지지만

 

눈을 뜨고 걸어도

 

눈을 감고 걸어도

 

여전히 보이는 것은

 

그때 그 장소와 함께 했던 그리운 얼굴들이다.

 

 

그토록

찬란했던 시간

 

 

맑은 햇살같이

여유로운 사색은

 

 

후쿠오카에서 완성되었다.

 

 

 

꿈엔들 잊으리오....

 

노래: 그대 내 친구여 / 패티김

글과 사진/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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