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네 번째 필라델피아 한인회 장학수여식이
지난 10월 26일 저녁 6시에 있었다.
총 11명이 장학생으로 선정이 되어
사회자 두 분의 능숙한 한국어와 영어 진행으로
행사장의 분위기 또한 아주 순조롭게 의미 있게 치를 수 있었다.
매년 새로운 얼굴들의 만남에서
긍정적인 에너지와 한인사회의 밝은 미래를 확신하게 되는 장학행사인만큼
지난 24년간 나 역시 도전과 보람을 넘치도록 받아오고 있는 셈이다.
지난 24년 동안 한결같이 장학사업에 열정을 쏟고 있는 장학위원들,
점점 어려운 경제사정에도 불구하고
2세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는 후원자들,
무엇보다
오늘날 자녀들이 학업에 매진할 수 있도록
깨끗한 물로 정성껏 화초를 키우듯
아이들에게 양질의 환경을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는 부모님들,
이 모든 것들이 빚어내는 시너지작용으로 말미암아
의미와 명분을 부여하는 행사를 계속 이어오게 해 준다는 점을
다시 새기던 날이었다
매해 장학수혜자들에게 강조해 오는 말 가운데
세상에는 지름길은 없다는 것과 더불어
제일 값비싼 게 바로 '공짜' 이므로
이번에 받아가는 장학금은
차후에 한인사회와 후배들에게 되돌려줘야 한다는 잔소리는 빠트리지 않는다.
모든 학생들에게는 한국어 보다 영어가 편한 줄 알지만
감사인사말만큼은
반드시 한국말로 하도록 하는 방침에 따라
어눌한 한국어를 힘들게 구사할 때마다
행사장 분위기는 웃음으로 고조에 달하게 만들기에
이보다 더 의미 있고 보람찬 행사는 보기 힘든다는 찬사는
오래전
문봉주 뉴욕대사님으로부터 인정을 받았다고
감히 자랑을 하면서 마무리한다.
Good Luck to All
&
Be Yourself
음악: 2 CELLOS - Perfect - Ed Sheeran
글과 사진/작성
이
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