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고 청명한 하늘에 오곡백과가 무르익는 수확의 계절을 맞이하여
지난 10월 23일 수요일
체리힐제일교회 보람학교 시니어 어르신 모두
Eastampton Township N, J에 자리한 스미스우드 공원으로
단풍 나들이에 나서셨다.
가을이라고 하기엔 너무 따스한 날씨 덕분에
활동하기에 한결 가볍워
마음껏 살랑살랑 흔들리는 바람으로 시작할 수 있었다.
단풍잎 닮은 미소들끼리 모여 앉으니
기도와 찬송이 물든 가을과 황홀하게 마주했다.
푸짐한 상품은 눈으로 즐기고
정성껏 준비된 만찬으로 담소를 나누는 시간은
누구에게나 보너스 ~
소화도 시킬 겸 산책을 위한 스트레칭 시간은
함께 하면 즐거움도 배가 되지만
때로는
홀로 탈출도 만족도의 배가 되어주기도 한다.
하나님이 지으신 모든 세계 속으로 들어가면서
아름다운 시 한 편도 초대해 본다.
하늘 향한 그리움에
눈이 맑아지고
사람 향한 그리움에
마음이 깊어지는 계절
순하고도 단호한
바람의 말에 귀 기울이며
삶을 사랑하고
사람을 용서하며
산길을 걷다 보면
톡, 하고 떨어지는
조그만 도토리 하나
내 안에 조심스레 익어가는
참회의 기도를 닮았네
-가을편지 -이해인
*시니어분들의 식사제공에 늘 수고하시는 천사팀
하늘만 높고
말만 살찌우는 天高馬肥 이 아니라
성령충만으로
은혜충만으로
감사충만으로
보람학생들의 영육 간에도 살을 찌운
아름다운 가을 소풍나들이가 되셨줄로 믿으며
나 또한
잠시나마 함께 하게 된 것에
아~멘
찬송가: 주 하나님 지으신 세계
사진, 글/작성
이
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