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7'이라는 숫자를 Lucky seven이라고 하고
또한
서양에서는 가장 완벽한 숫자 (perfec Number)로 표현하기도 한다.
한편
성경에서는
완벽한 숫자를 넘어 신성한 숫자로 표기되어 있다고 한다.
그런데
세븐이 아닌 세븐티 (70)에 대한 긍정적인 표현에는 인색하기만 하다.
이제 내 나이 70살 즉 칠순이 되고 말았다
다시 말해
7이라는 꼬리뒤로 0이 찰싹 붙어버렸다.
사람들은 흔히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며
내 나이가 어때서라며
억지를 쓰기도 하지만
나이는 숫자고, 숫자는 중요하고,
결국 나이는 중요하다는 삼단논법을 어렵잖게 확인하는 요즘이다.
이제부터
70이라는 나이 그 뒤에 바짝 따라붙는 숫자가 매해 겁도 없이 마구 따라붙을 텐데
느긋하게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배짱만으로 자기 최면에 빠질 수 있을까..
숫자가 얼마나 중요한가에 대한 글을 읽은 적이 있다.
재차 강조하지만 숫자는 중요하다.
몸무게, 허리둘레, 체질량지수, 혈압, 콜레스테롤, 간 수치 등은 모두 숫자고 또 중요하다.
어디에 불과하단 말을 함부로 하기 힘들다. 이 수치들은 노력을 통해 조절할 수나 있지,
나이는 줄이기가 애당초 불가하다.
앞으로
'Lucky Seven'을 'Lucky Sevety'로 바뀌게 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찾지 못하게 될지어도
제발 나르시시즘에는 빠지지 않도록
다만
여전히 7이라는 '착각'만을 허락하소서...
노래;가을의 노래/ 안나 게르만 시; 도종환의 시; 낙엽
글, 사진/작성
이
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