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폴더

12월의 낭만

큐팁 2022. 12. 19. 01:47

 

 - 식물의 화려함 -

(Splender of Plants)

 

Kennett Square, Pa에 자리한  Longwood Garden에서는

매해 추수감사절 연휴부터 그다음 해 1월까지

겨울축제가 열린다.

 

 

사계 행사 중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는 축제가 바로 '겨울축제'인데

올해는

'식물의 화려함'이라는 제목으로 겨울축제가 열리는 중이다.

 

 

 

2달 전에 미리 예약해놓고 설렘으로 기다려 온 그 날인 주일 오후

하필이면

하루 종일 흐리고 비까지 오는 날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입구에서부터 수많은 방문객들의 행렬이 이어지고 있었다.

 

예약이 필수라

우리처럼 미리 표를 구입한 걸로 보인다.

 

 

 

안으로 들어서자

4년 전

내 눈앞에서 펼쳐진 화려한 풍경에 압도되어 쏟아 냈던 그 탄성이

다시 터지고 말았다.

 

 

총 5만 개로 설치된 조명 아래로

 

 

6천 개 이상의 포인세티아가 여기저기

화려하게 반기고 있다.

 

 

 

 

이방 저 방에서 흘러나오는  실내 음악은

 

 

 

 

축제의 분위기를 부드럽게 감싸주어

방문객들의 표정에서

Oh Holiday ~~

 

 

 

화려한 색으로 장식된 식물 의상에서

창조패션의 신비함은 극치에 다 달아있었다.

 

 

 

그 분위기에 덩달아

나도 슬그머니 Showcase여신이 되는 욕심에 꿰어본다.

 

 

 

 

구석구석을 돌아본 후

밖으로 나오자

 

 

 

비가 그친 사방은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빛들로 채워져 가고 있었다.

 

 

 

총 400 에이커에

100개 이상의 츄리에 장식된 조명이

 

 

 

다양한 색으로 바뀔 때마다

여기저기 아이폰을 들이대며

 

"와!!!!!!!!!!!!!...." 

 

 

 

우리도 탄성의 행렬에 이끌려

동화 속으로 

 

 

꿈을 꾸듯

 

함께 걷고 또 걷노라니

 

 

호수에 빠져버린 별무리들의

향연에 내 혼이 헤엄을 친다.

 

 

별빛 따라

 

 

 

꿈길 따라 

 

 

 

 걷다 보니

 

 

 

페리스 듀퐁의 (Peirce-du Pont House) 생가에 도착

 

 

 

미국의 유명한 화학 업체인 듀퐁(Dupont) 사의 설립자였던 페리스 두퐁이 벌목의 위기에 처해있던 공원을 1906년에 땅 전체를 인수하여 일생동안 롱우드를 가든으로 꾸미기 위하여 그 당시 $6,000이라는 거금을 들려 외국의 가든을 방문하며 배우며 노력했다는 역사가 이곳에 전시되어 있댜. 듀퐁은 공원의 전통에 따라 롱우드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문을 열게 되었다. 롱우드 가든이 모든 이에게 개방되어 교육과 즐거움의 산실이 되기를 원하였고 따라서 현재 비영리 단체로 유지되고 있는 롱우드 가든은 정부 보조 없이 듀폰 위 기부금과 입장료, 기념품 판매 수익금 그리고 많은 자원 봉사자들의 도움으로 운영되고 있다.

(참고: 구글 )

 

페리스 듀퐁 씨 가족이 살았던 건물 내부에는

가족사진과 MIT를 졸업하고 10년간 두퐁 회사에서 연구원으로 일하면서

얼마나 자연과 나무와 가든을 사랑했는 지를 알 수 있다.

 

 

 

정원에 설치된 화덕이

모여있는 손들을 만져준다.

 

 

 Cafeteria에 들러 간단한 요기 후

 

 

 

돌아가는 행렬 속으로 끼어드니

 

 

 

우리 모두 빛의 축제에 빠져있을 동안

잠시

답답한 현실을 잊고 있었다는 사실에 감사가 탄성이 되었다.

 

 

 

늦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계속 입장하는 사람들 무리에 겨울축제의 호응을 실감했다.

 

 

입장할 때

내리는 비 때문에 불편해하고 실망스러워도 했지만

 

 

 

돌아서 나올 때는 

오히려

  12월의 운치에 흠뻑 젖어본 낭만객의

발자국 흔적을 남겨놓고 간다는 것에 대 만족을 했다.

 

 

 

젖어서 더 멋졌던

12월의 저녁  ~~

 

 

 

 

음악: Smooth & Relaxing -Christmas Jazz

 

 

글과 사진/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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