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의 마지막 달인 12월은
한 해 동안
잃어버린 것과 얻은 것에 대해 한번 즈음 생각하게 된다.
마치 결산보고라도 만들어야 하는 약간의 초조한 마음가짐을 장착한 채..
명상 속으로
생각 속으로 드는 순간
감사가 샘물처럼 솟아 넘치기 시작한다.
- 보람학교 편 -
예전부터 내 은퇴 후의 계획은
노약층들을 돌봐주고 고통스러운 사람들의 신음에 귀를 기울이는 상담사가 되는 것이었다.
하지만
세상만사 뜻대로 마음대로 되지 않는 현실을 직면하게 되자
서서히 허탈감에 빠져드는 중에
하고 싶은 일들이..
해야 하는 일들이..
할 수 있는 일들이..
하나씩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동시에 그 일들이 하나씩 이행 (履行) 되고 있는 것이 신기해하는 가운데
단서를 찾게 되자 예전에 맛보지 못한 기쁨의 근원을 발견할 수 있었다.
나에게 용기를 주신 주
나에게 건강을 허락하신 주
그의 부르심이 주범이라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
타인들을 바라보는 나의 시선 안으로
하나님의 선하심을 닮아가고 싶어 하는 내 마음이 조금씩 보일 때마다
감사는 소나기처럼 마구 쏟아 나오기 시작했다.
마치 내가
주님의 특별한 관리대상이라도 된 걸로 믿게까지 하게 하시는 주님
- 켄싱턴사역 편 -
나를 향한 주님의 사랑이
그 어느 누구보다 특별하다는 착각까지 허락하신 주님께
오늘도 감사
내일도 감사
감사가 매일 강같이 흐른다.
그가 나를 푸른 초장으로 인도하시며
내게 필요한 은사까지 주시고
나로 하여금 도움이 필요한 곳으로 불러주셨기에
나는 이미 그의 자녀가 되어
캄캄한 어둠 속에서도 주만 바라보게 될 것이다.!!
내년에는 더욱 감사가 차고 넘칠 줄 믿는 이 확신감 하나로
생각과 마음이 따스한 사람들과 함께 같은 방향을 바라보며
새로운 한 해의 출발기점(起點)에도 설 수 있게 되었으니
Amen!!
린도전서 15:10 / 고전 15:10)
“내가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내게 주신 은혜가 헛되지 아니하여
내가 모든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하였으나
내가 한 것이 아니요 오직 나와 함께하신 하나님의 은혜로라”
-고린도전서 15장 10절-
(고
찬송가; 주만 바라볼지라
글, 사진/작성
이
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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