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Museum 의 잔잔한 감동을 층층마다 남겨놓고
우리는
예술과 패션의 메카인 SOHO로 발길을 옮겼다.
뉴욕 로우 맨허튼에 위치한 소호(SoHo)는
'South of Houston'의 약자로, 휴스턴의 남쪽 지역을 말한다.
1900년 부터 1960년까지 공장과 창고 지역이던 소호는
넓은 공간을 필요로 하던 젊은 예술가들이 이주하면서
일대 변화가 시작 되었다.
공장에서 작업실등으로 변신이 된이 지역은
명품 브랜드 매장은 물론
유명 디자이너들의 부티크 숍과 더불어 명품 백화점들이 모여 있는
세계 쇼핑거리의 대표주자이다.
PRADA 이층 남성복 코너에서
탤렌트 이서진과 마주치는 헤프닝까지 ..ㅎ
주철 파사드로 된 우아한 건물들 사이사이로
독특한 아이템들로 진열된 Unique 한 상점들을
훔쳐보는 재미에 시간 가는 줄 몰랐다.
마침
깔끔해보이는 일식집을 발견했을 때
우리 모두 때를 놓치고 있다는 걸 깨우쳤다.
맛있는 음식을 나누는 동안
자연스럽게
김미래작가와 투안 앤드류 나이겐 작가의 전시작품에 대한
각자의 생각과 느낌을
테이블 위에 차례대로 나열 하기 시작했다.
끝내지 못하는 대화는 아쉬움으로 남겨놓고
우리는 다시 소호거리를 더듬다 보니
어느 덧
헤어질 시간이 얼마남지 않았다는 걸 확인하면서
우연히 발견한 카페가
우리정서와 입맛에 딱 맞는 일본 케이크 빵집이라는게
왜 그렇게 기뻤는지....
각종 신선한 과일이 겹겹히 쌓인
가볍고 부드럽고 크레이프 케잌과 향긋한 과일 차로
깔끔하게 마무리를 하게 된 날
또 한번의 약속을 유리찻잔에 남겨두고
기차에 올랐다.
음악: 맨발의 이사도라
글,사진/ 작성
이
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