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1 3

페이스북에서....

' Let it be me' 팝송가운데 내가 유일하게 가사를 기억하는 Let it be me 반복되는 가사에 단어도 어렵지 않아 기억하기도 쉽지만 따라 부르는 동안 저절로 사랑에 빠져들게 해준다. 원래는 Elvis Presley 의 목소리로 듣다가 어느날 페이스북에 올려놓은 바하마 여행 포스팅 댓글칸에 내 사진들을 따로 캡쳐해서 만든 영상이 올라져 있었기에 호기심으로 클릭을 하니 Kenny Rogers 의 굵은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 Bless the day I found you... " 색다른 느낌이 내 감성에 불을 지폈다. 그런데 내가 이 노래를 좋아한다는걸 어떻게 알았을까.... '궁금' 이라는 단어에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던 내 감성이 제대로 저격 당하고 말았다. 나는 그때부터 그 영상을 만든 ..

기본폴더 2023.01.30

진짜 내편

작년 11월 12일 생후 8주 된 강아지 Toby 가 가족이 되면서 새벽 5시 반경부터 뒤뜰에서 " 쉬~~ 쉬 ~ 푸 ~푸" 소리를 지르면서 우리의 하루가 시작된다. 너무 이른시간이라 이웃들에게는 너무 미안하지만 토비가 실외에서 배변을 하는 유일한 타임을 놓치고 싶지 않아서이다. 한동안 적막하던 집안에 조그마한 생명체가 오물거리며 돌아다니고 어른들의 숨소리만 들리던 집안이 "토비야 ~" 소리로 채워지게 되어 일단 분위기는 한결 부드러워졌지만 점점 현실적인 배변처리 문제에 봉착하게 되었다. 대체로 아파트 생활을 하는 한국환경과는 달리 실외 환경이 넓고 쾌적한 미국은 실외 배변을 당연시하기 때문이다. 겨우 5개월 넘긴 토비라는 생각에서 아직까지 실내에 깔아놓은 패드에다 배변을 하는 습관을 들이다 보니 하루에..

기본폴더 2023.01.20

언제나 네편

'리더의 언어병법' (김성희 지음) 이 책 2부 26편에 저자는 '누나-언니'의 법칙'이라는 이야기가 재미있게 소개가 되어있다. 그 당시 유행하는 건배사에 대한 내용인데 그중에 '누나-언니'라는 생소한 건배사가 그동안 "위하여"만 기억하는 내게 유난스럽게 마음을 갈군다. 너무 직설적이고 현실적인 이 건배사의 뜻은 "누가 내편인가", "언제나 네 편"에서 머리글자를 딴 말이라고 한다. '언제나 니편' 이 말을 재미있어하며 읽다 갑자기 "누가 내 편일까? "라는 망원경을 들고 내 주변을 두리번 거리기 시작했다. 결혼하고 시부모님과 한 집에 살았을 당시 고부간에 이런 저런 이슈가 생겼을 때마다 남편이 내 편에 서 있을 거라는 기대는 아예 갇다 버렸다. 그렇다고 다큰 자식들에게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 라..

기본폴더 2023.0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