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Father's Day(6.18) 에는
뉴욕에 사는 딸이가 집으로 오겠다는 문자 메시지에 들뜨기도 전
결혼할 약혼자와 동행한다는 그다음 문구에
우리 내외는 매우 긴장이 되고말았다.
약혼자 Bobby 에게 첫 방문이 되기 때문이다.
갑자기 남편이 바빠지기 시작했다.
지난 몇년간
그토록 부탁하고 애원도 해보다 결국 다투고 포기하고 있던
집 안팍으로 고치고 수리해야 할 지적된 것들이
딸 약혼자 방문소리에 3일에 걸쳐 열심히 마무리가 된 것이다.
첫인상의 비중을 매우 중요시하는 나 역시
1박까지 하게 될 것을 감안을 하자
집안 환경미화에 신경을 쓰느라 며칠 동안 긴장상태에 돌입했다.
학창 시절
군내 장학사 시찰 통보가 내려오면
각 담임교사들의 지휘아래 전학생들이 총동원이 되어
학교 구석구석을 쓸고 닦던 그 시절을 떠올리니
싱거운 미소가 입가에 뱀돈다.
토요일 늦은 오후
남편이 멤버로 되어있는 캰츠리 클럽 야외에서 가진 BBQ 식사는
날씨까지
라이브 밴드와 앙상블이 되어 분위기 고조 효과를 높여주었다.
다음 날
전날에 이어 쾌청한 날씨와 함께 오랜만에 사람 떠드는 소리로
집마당 Patio 브런치 테이블 분위기는
하늘풍선이 되었다.
남편은
"The most happiest Father's Day"라며 흥분 하지만
나는
시찰을 마친 장학사가 돌아가는 뒷모습에 안도하는 교장선생이 되어
" 휴 ~~ 우"
노래: Volare-Malika Ayane
글, 사진/작성
이
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