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민요' 하게 되면
곧바로 드라마 '모래시계' OST <백학>을 떠올린다.
그리고
'짚시의 탄식'과 '집시의 바이올린' 정도만 알고 있던 내게
멋진 민요를 소개 해준 분이 있다.
바로 '꽃을 피우는 나무' 강인.
미주중앙일보 블로그에서 지금까지 그 인연이 이어오고 있는데
이번에 소개 받은 이 베이스 목소리에 사로잡힌 내혼이
목소리의 주인공과 동굴 속으로 빠졌다가
근근이 올라왔다.
이번에는
여러분들의 차례다.
러시아 민요
'저녁 종소리'를 소개합니다.
'저녁 종소리'라는 곡에는 이런 사연이
얽혀 있습니다.
러시아 짜르 제정시대
지주(知州)에게 딸을 빼앗기고
오솔길을 따라 마차를 타고
힘없이 돌아오는 아버지.
그의 두 눈에서는
뜨거운 눈물이 흐르고 있습니다.
권력자의 횡포에 의해 딸을 빼앗긴
무력한 아버지의 심정이
어떻겠습니까?
그때
저 멀리 평원 너머에
붉게 비치는 석양과 함께
러시아 정교회 사원에서 울러오는
저녁 종소리가
은은하게 울려퍼집니다.
그 광경을 떠올리며
이 곡을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저녁 종소리 저녁 종소리
얼마나 많은 생각을 불러일으키는지!
고향 땅에서 보낸 어린 시절
거기서 나는 사랑을 했고
거기에 내 부모님의 집이 있었지
고향과 영원히 이별하는 날
거기서 들었네 마지막 저녁 종소리
그리고 많은 날들이 지났지만
지금도 생생하네
그때는 참 즐거웠고 젊었었지
저녁 종소리 저녁 종소리
얼마나 많은 생각을 불러일으키는지!
"신의 사랑을 받은 성악가"라는
찬사를 받은
'이반 레브로프'는
돈 코사크 합창단의 솔리스트로
초 저음의 베이스이면서
팔세토(Falsetto, 假聲) 발성으로
테너 음역까지
남성이 낼 수 있는 최대의 음역을
자유자재로 구사(驅使)함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성악가입니다.
글-강인-
노래:베이스 이반 레브로프
(Bass Ivan Rebroff)
그리고
돈 코사크 합창단
(Don Kosaken Chorus)의
연주입니다.
동굴 속에서 빠져나오니
촛불이 되었습니다.
이
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