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굴 닮아서 음식 솜씨가 그렇게 좋을까?"
뉴욕에서 돌아올 때마다 자동차 안에서
우리 내외가 주고받는 훈훈한 열창이다.
어릴 때부터
유난히 음식에 대한 미각이 뛰어 난 딸이
때로는 괜한 근심거리가 되기도 했었는데...
간혹 집에서
우리를 위해 만들어 내는 예사롭지 않은 요리에
마치 우리가 유명한 식당에서 먹는 기분을 들게 해 주던 기억도 있긴 하다.
하지만
딸이 뉴욕으로 옮긴 후로는 주로 식당에서 먹곤 했다가
예상외로 팬데믹이 장기간으로 이어지게 되자
딸이 직접 만든 음식을 몇 번 대접을 받게 되었다.
테이블 세팅에서부터 음식까지 일품이다.
우리를 감동시키기에 손색이 없다.
우리의 기대 이상으로 성장한
아주 멋진 딸이다.
도대체 누굴 닮았지.....
음악: Cleo Laine & James Galway - CONSUELO'S LOVE THEME
글, 사진/작성
이
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