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딱 이맘 때다.
고향 친구의 초대로
서울 인사동에서 아주 오래 전 고향에서 먹어본 듯한
노란 배추전을 먹고 또 먹고 계속 먹느라
다른 음식을 놓치기도 했다.
최근에
우연히 유튜브에서 배추 전 동영상이 떴다.
인사동 한식 식당에서 먹었던 그 맛이 되살아 나자
슬슬 나를 괴롭히기 시작했다.
주말을 기다렸다가 마켓에서 구입한 배추로
동영상에서 본 그대로 흉내를 내기 시작했다.
마른 밀가루를 묻힌 배추를
밀가루와 튀김가루 분량을 반반 섞은
묽은 반죽에 앞 뒤로 살짝 담근 후
기름을 넉넉히 두른 커다란 후라이팬에다
바스락 소리가 날 정도로 앞 뒤를 번갈아가며
굽어서 잠시 식힌다.
채썬 무우를 들기름에 살짝 볶다가
파 한줌 넣고 마무리한 것도
잠시 식힌 후
배추 전 앞 부분에 올려 돌돌 말게 되면
아래와 같은 모양이 된다.
세 등분으로 자른 후
초장에 찍어 먹었더니
오 마이 갓 !!!
내가 만들어놓고
내가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속이 가득찬 배추 전을 들고
호들갑을 떤다.
나 혼자 다 먹어 치우고 싶을 정도로 ...
옆에 있는 사람이 놀랄 정도로 ...
엄청난 양을 맛있게 먹어 치웠다.
백수가 이래도 괜찮은가...
6월달과 어울리는 배추전
꼭 한번 시행,
시음 해보시라는 속 마음으로
용기를 내어 봤습니다.
It was soooo delicious !!!!
글,사진/작성
이
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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