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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큐팁 2025. 8. 12. 07:03

 

일명 '헤로인 월마트' 이자 안전과 복지의 사각지대인

필라델피아 Kenshington 사역팀 (뉴저지체리힐제일교회)에 동참한 지도 

어느덧 15개월을 넘기고 있다.

 

 

 

*아래의 동영상을 클릭하시면...

 

 

그동안 참여 봉사자들의 숫자도 점점 많아져 낯설었던 얼굴들이 가족처럼 편해지자

언제부터인가 나는 목요일을 기다리게 되었다.

 

땅바닥에서 일어서지 못하는 중독자들에게 먹거리와 물을 나눠주는 그 일이 

마치 내가 아니면 안 된다는 사명감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보다 나는 매번 함께 하는 사역팀들에게서 믿음과 소망과 사랑을 배우고 그 향기를 맡기 때문이다.

 

 

 각자 맡은 일보다 더욱더 현장에서 열심히 헌신하기를 당연하게 여기며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불어도 아무런 불평 없이

마치 소풍 가듯 밝은 얼굴로 현장으로 향한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자원봉사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또 참여도 하지만

 

 

자신의 눈앞에서 목과 팔, 다리에 바늘이 꽂힌 상태로 몸이 휘어져 있다거나

 

 

길바닥에 그대로 드러누워있는 중독자를 접근하는 그 일만은

꺼림칙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선뜩 나서기를 꺼린다고 한다.

 

 

그런 측면을 고려한다면

아직까지 우리가 매주 만나고 함께 나서는 켄싱턴사역팀들에게선 티끌만큼이라도

그런 태도를 보지 못했다.

대신

바늘자국으로 상처가 난 팔과 손을 잡아주고 몸이 불편한자의 휠체어를 밀어주고

또 한 영혼구원을 위해 명단을 작성을 하면서

 

 

 

 

온몸과 마음을 밀착시킨 채 소리 높여 

 

 

 마약의 유혹으로부터 잃어버린 영혼회복을 위해

 

 

싸울 힘을 허락해달라며 온몸과 마음으로 기도와 찬양에 올인을 한다.

 

 

간식이 든 가방을 울러메고 물병을 쥔 내 손가락에 스마트폰을 끼고 있는 이유는

우리 팀들의 그런 모습이 내게는 살아있는 간증이 되기 때문이다.

 

현장을 떠나 돌아오는 자동차 안에서

몰래 찍었던 수많은 사진들을 편집을 하는 동안 사진 한 장 한 장에서

형용할 수 없는 은혜와 넘치는 감동으로 허기를 채우게 되는 나

 

 

세상의 어느 꽃보다 더 아름다운 이런 모습을 볼 수 있는 것도

 

 

하나님의 인도와 축복이기에 가능하다고 믿기 때문에

목요일을 기다리는지 모른다.

 

설원(說苑)에서 공자께서는

 

"선인과 함께 살면 지초(芝草)와 난초(蘭草)가 있는 방에 들어간 것과 같아서,

 

오래 머물다 보면 향기를 맡지 못하더라도 자연히 그 향기에 물들게 된다."라고 했다.

 

 

이 말씀은

덕(德) 있는 사람들과의 교제를 통해 자신도 고결해질 수 있다는 깊은 의미를 담고 있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찬물을 달라고 아우성치는 그들을 향해

 

오늘도 무거운 짐을 끌고 나선다.

 

 

어디서 어떻게 이러한 힘과 용기가 가능한 걸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손과 발

누구를 위하고 무엇을 얻기 위해 움직이는것일까?

 

 

오직 그분에게서만 듣게 될 대답이라는 믿음 하나로

 

 

오늘도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들과 몇 시간 보내는 목요일을 기다리는 동안

  나는 이미 난초방 문턱에 들어선 것이다.

 

 

 

노래: 그중의 제일은 사랑이라-진리

글과 사진/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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