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은 자식들로부터 낳아주고 길러준 그 공을 인정받은 엄마들의 햇살 같은 표정만큼이나 카네이션 꽃밭을 돌다온 꽃 향기로 샤방한 화사한 봄날이었다. 하루 이틀 전에 배달된 꽃바구니와 선물로는 서늘한 마음을 대신하기엔 부족했던 나는 날씨의 유혹을 핑계 대며 어쩌다 숨이 내쉬고 싶을 때면 들리는 와인너리로 드라이브 하면서 "나도 엄마다 ~~" 그날은 그 넓은 공간을 대부분의 여성들이 차지했고 나도 엄마의 자격으로 그 공간의 분위기를 차지하는 봄날이 되었다. 평소 동네 한 바퀴 돌면서 느끼는 바람과 결이 다른 공기에 취해버린 화사한 카네이션이 되어본 그런 날이었다!! 음악: spring waltz- chopin 글, 사진/작성 이 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