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 내가 참 좋아하는 단어 '멋' 다른 글자와 달리 이 글자에서는 날렵한 곡선과 대비된 부드러운 능선이 보인다. 그래서일까 이 '멋' 을 쓰게 동안 나는 학이 되어보고 소리를 내어 읽게 되면 무용수가 되는 환상에 빠지고만다. 그러다 보니 기분이 좋거나 긍정적인 느낌을 표현할 때는 나는 언제나 '멋'이라는 글자를 앞 세우는 버릇이 있다. '멋진 생각' '멋진 만남 ' '멋진 사람' '멋진 식사' ' 그리고 '멋진 소통' 등 등 내 글 칸이나 대화 속 단골메뉴다. 학창 시절 나는 우등생이나 모범생이 되는 것보다 '멋쟁이'가 되기 위한 딴짓에 시간을 탕진했다. 즉 광촌에서 금보다 돌 캐는데 시간을 팔았다고 말하는 게 솔직하다. 패션이나 스타일에 관심을 쏟다 보니 책상 앞에 앉아 있는 대신 동네 양장점이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