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폴더

영혼의 빛

큐팁 2022. 5. 16. 07:03

 

 내 영혼의 가장 순수한 지점에서  늘 만나는 당신은

 

 오늘 밤엔

 

굵은 빗줄기 건너편에  홀로 서 계십니다.

 

나는 당신의 생각을 온통 껴안고자

 

흠뻑 젖은 뜨거운 가슴으로

 

당신의 등 뒤에 매 달립니다.

 

 

 

 여기까지 떠 올려놓고

나는 며칠을 앓아야 했었다.

 

그리고 다시.....

 

 

침묵의 강 한가운데서 만나는 당신은

 

내 속의 어두운 찌꺼기 들을 강물 속으로 흔들어 주시니

 

거친 생각의 골짜기는 영감으로 차고 넘쳐흐릅니다.

 

 

 만약

당신께서 어제처럼 영원한 나의 주인으로 남아 주신다면,

 

나는 당신께서 먼저 돌아가 쉬실 고향 언덕 한쪽 기슭에

 

지금 불타는 입술로

 

그때 입맞춤하겠습니다.

 

이귀옥의 '영혼의 빛 '

 

 

 

한때는

내게도

영혼의 빛이 있었다.

 

 

 

음악: Rain

시, 사진 /작성

 

 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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