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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치 날

큐팁 2022. 5. 4. 01:28

 

 

필라델피아 한인회 창립 50주년 기념행사가

필라델피아 인근 한인들의 염원이었던

영사관 출장소 유치 완성 기념(2021)과 함께

-Korea In Philly - 란 타이틀로 

한인들이 많이 거주한 Blue Bell에 있는

Motgomery Community College에서 개최했다.

 

한국 전통문화와 예술 그리고 음식 등 

지역 주민들에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소개하고자 하는 취지에 맞게

축제다운 분위기에서 성황리에 치렀다.

 

 

 

개인적으로는

한인회 초기 당시에 이사로

그리고

  한인회 산하기관인 장학재단 초대 위원장으로 

직, 간접적으로 연관이 되어있기에

이번 50주년 행사에 참석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한편으로는

한국 전통 녹차 다례식을 시연하게 될

천세련 작가를 만나기 위해서이기도 했다.

 

 

 

화가와 작가 그리고 전시기획대표로서

뉴욕이 주 활동무대인 그녀와의 인연은 그다지 길지는 않지만

산사에서 첫 만남에서부터

나누는 대화의 소재 깊이와 무게

그리고

추구하고 선호하는 대상의 색이 일치한다는 점과

서로에 대한 울림의 결이 조화롭다는 것에 동의를 하는 사이다.

 

평소

그녀의 주장대로

우연과 우연이 만나 인연이 된 것이다.

 

 

11시를 지나면서

점점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는데

 

 

Food Court의 긴 줄에서

K-Pop과 K -Food의 인기를 실감했다.

 

 

 안내방송에 따라 다례 방으로 모여 

전통 녹차 시연의 고요한 장면을 바라보고 있던 사람들의 호기심은

 

 

 

인종과 세대를 초월했다.

 

 

 

한편에

소개된 내 요가 화보집

 

 

 

펜실베이니아 주를 비롯해

필라델피아 시 및 지역 정치인들과 인사들이

많이 참여를 했다는 것은

이제

우리 한인들의 위상이 그만큼 높아졌음을 확인된 것이라 믿는다. 

 

 

 

태권도 시범

한국 전통무용과 태권도 시범에 이어

 

한복 패션쇼는

 

 

공연장을

환성과 환호로 가득 찬 축제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뜻밖에

필라 한인사의 기록 32쪽에서

'장학위원회' 소개와 사진을 발견하게 되어

행사 참석자로서 명분 있는 보람을 수확한 기분이었다.

 

 

행사가 끝나갈 즈음

우리는

근처에 있는 식당으로 자리를 옮겨

 

 

 

싸들고 온 보따리 속에 담긴

우리만의 언어로 이야기 무늬를 만들다 보니

어느새

 

 

 

그녀는 그녀가 왔던 그 길로

나는

내가 왔던 길로 돌아와야 했던 잔치 날

 

*행사 준비 관계자 모든 분들의 수고에

이 글을 바치고자 한다.

 

 

 

음악: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 카라얀/키신

 

글, 사진/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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