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비가 되어 내린다.

화려한 아름다운 자태로 피어
탄성을 자아내더니
질 때는 비가 되어 더한 아름다운 모습으로 땅을 덮어
다른 탄성을 지르게 하는구나

아침의 해와 같이 떠올라
석양으로 지는 해 따라 다 마쳐진 시간을 접고는
아름다웠던 몸을 떨구는구나

태어날 때도 그리 곱더니
지는 네 모습은 더욱더 곱구나
태어날 때보다 더 고운 숙연한 모습으로
비가 되어 내리는 너를 보니 닮고 싶구나

아름다운 모습으로 피어
더한 아름다움으로 비가 되어 내리는 듯
삶의 마지막을 아름답게 갖고 싶구나
''비가 되어-지아-

작가는
달려있는 꽃 못지않게 대지를 덮어주고 있는 낙화까지 챙기려 한다.
하지만 나는 떨어진 것보다 달려 있는 꽃 봉오리이고 싶다.
오로지
피어나고 움터져 나 오는 우주만물에서
신비한 생명도 느끼는가 하면
인간의 젊음에는 보석처럼 찬란한 기품이 서려있다는 것이 솔직하다.
보라
터져 나오는 저들의 닮고 싶은 젊음을....
그래서 난 봄이 부럽다.

노래: Here comes The Sun/ The Beatles
글, 사진(은향)/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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