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11 Memorial & Museum -
2001년 9월 11일 발생한 테러 공격으로 희생된 2,977명의 영혼을 추모하고,
그날의 사건과 그 이후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공간

맨해튼 살아보기 하는 동안
반드시 방문하고 싶은 장소로 꼽았던 아픔의 장소는
(180 Greenwich Street, New York, NY 10007)

뉴욕 맨해튼의 세계무역센터 부지에 위치한 박물관은
희생자들을 기리는 추모 공간과 사건을 기록하고 교육하는 박물관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폭포 주변의 동판 테두리에는 한국인 희생자의 이름도 새겨져 있었다.
추지연(Pamela Chu), 강준구 (joon Koo Kang)와 이연춘 Richard Y.C.Lee)

마침 우리가 머물고 있던 아파트 건너편에 자리를 하고 있어 다행으로 여기며
안내문구대로 티켓은 미리 구입해 두었다.
숲으로 우거진 공원 안으로 들어가자
입장하기 위한 긴 행렬 사이사이로
침울한 표정으로 앉아있는 사람들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티켓 확인에서부터

공항검색대와 같이 엄격한 검사절차를 거치고 나면
아래층으로 내려가도록 설계가 되어있는데

어두운 통로로 들어서자
그날사태에 대한 세계 각 나라의 반응이 생생하게 투영된
패널판들에서부터

테러 현장의 다급한 목소리가 녹음된 상태로 들렸다.

실종자들의 사진이 전시된 기둥과 벽

실종자 가족들에게 저 사진벽이야말로
'통곡의 벽' (Wall of Tears ) 이 되고 있는 사실에 마음이 숙연해졌다.

911 메모리얼 & 뮤지엄은
단순한 추모 공간을 넘어, 테러의 역사적 중요성을 되새기고
희생자들을 영원히 기억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유난히 학생층들이 많았던 것도

이런 비극의 참상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희생하고 피해를 입게 되었는지를 직접 확인시키는 귀한 학습장이기 때문이다.

사진설명처럼
-죽음의 계단- 아닌
-생존자들의 계단-으로 남게 된 것에 가슴을 쓰다듬는 부류도 있을 것이다.


역경 속에서도
꺾이지 않는 인간승리의 흔적이 고스란히 담긴 곳


실내에 존재하는 것은 오직 무거운 침묵뿐

-단 하루도 당신을 시간의 기억에서 빼앗아 가지는 못할 것입니다-
이 한 줄의 문구 앞을 지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그날을 잊지 말아야만 한다는 당부이기도 하다

구조작업에 동원되었다가 훼손된 장비들


구조차량과 물품들을 사용했던 사람들의 희생을 기리기조차
감당하기 힘든 잔혹한 잔여물들을 바라보던 사람들의 심정을 담긴

절규가 벽 한쪽에 가지런히 모여져 있었다.

그리고
또 다른 흔적들은

사망자와 가족들 못지않게 생존자와 그 가족들에게도
평생 안고 가야 하는 끔찍한 기억
마치 6.25전쟁이 동족상잔의 뼈아픈 트라우마로 남아 있듯...

마지막 기둥: 철거및 해체 의식
2002년 5월 28일 저녁, 그라운드 제로의 철강 노동자, 부두 건설업자, 운영 엔지니어 등
각 직종을 대표하는 노동자들은 마지막 기둥 주변을 작게 깎아
기둥을 발판에서 떼어내는 영광을 누렸다.
건설 노동장들이 주최한 비공개 의식에서, 백파이프 연주자들이
'어메이징 그레이스'를 연주하는 동안 마지막 기둥은 플랫베드 트럭으로 내려졌고
그런 다음 기둥은 검은색으로 감싸이고 미국 국기로 장식되었습니다.
이틀 후 뉴욕시와 전국은
그라운드 제로에서 출발하는 마지막 기둥에 공개적으로 경례했다.
경찰과 소방서의 나팔수들은 '탭스'를 연주했고, 백파이프 연주자와 드러머들은
'아름다운 미국'을 연주했으며 뉴욕 경찰 헬리콥터가 기둥이 현장에서 옮겨지는 동안
머리 위를 날며 그라운드 제로에서 9개월간의 복구 기간이 끝났음을 알렸다.
출처:위키피디아 백과

마음 안에 무거운 저울을 달고 간신히 출구로 빠져나오다
테러로 붕괴된 북쪽 타워에서 가져온
'트라이던트' (Trident) 기둥
이 거대한 철골 구조물은 만나게 되었다.

희생자들의 흔적을 생생하게 기록해 놓고 전 세계인들과
그 기억을 함께 나누기 위해 세워진 '제1 세계무역센터 (Freedom Tower)'

104층 높이의 외벽은 콘크리트로 도배해서 폭탄공격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된
높이 약 540미터로 현재 미국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울고 갔을까...
(실제로 박물관 구석구석에는 화장지가 준비되어 있다.)
나에게도 아픈 날이었다.

음악: 3 Heartbreaking piano performance
사진, 글/작성
이
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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