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요커로 살아보기 위해서 작성된 리스트 중에든
뉴욕의 파머스 마켙을 상징하는 -Union Square Famer Market- 이 들어있다.
일 년 내내 월, 수, 금, 토에 열리는 마켙에는
140개 이상의 벤더가 참여하는 대형 장이다.
일명 '파머스 마켓계의 5번가'라고 알려져 있다.
2마일 정도 걸어가다 보면
딸 아파트 15층 창을 통해 보이는
60층짜리 56 Leonard- Condo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었는데
이 Leornard 건물과 엮인 비화를 들은 적이 있는데
2022년 'Game Stop' 주식과 함께 급등락을 하다가 파산했던
'Bed Bath & Beyond' 회사의 CFO가 18층 자택 발코니에서 투신자살을 했다.
불과 3년 전의 일이다.
에술, 문화, 패션, 쇼핑의 중심지로 유명했던 Soho
(South of Houston Street의 약자)
한때는 예술가들의 작업 공간으로 사용되던 곳이었다가
현재는 고급 부티크, 갤러리, 레스토랑 등이 들어선 세련된 분위기로
뉴요커를 비롯해
많은 관광객들을 맞이하고 있다고 한다.
손에 손잡고
마켓 가까이에 접근하다가
Washington Square Park 안을 잠시 살펴보니
많은 사람들이 주말을 만끽하고 있었다.
길건너로 보이는 벤더 텐트 쪽으로 건너자
우리가 찾던 그린 마켓 현수막이 나타났다.
거리를 지나다 보면 작은 도시공원의 한 편이나 정해진 장소에 정기적으로 파머스 마켓이 열리며 그곳에는 Grow NYC라고 쓰여있는 사인을 많이 보게 된다. Grow NYC란 뉴욕에 본사를 둔 비영리 환경단체로 1970년 뉴욕시 환경위원회로 시작해 오늘에 이르는데 현재 뉴욕시 안에 50개소 이상의 파머스 마켓 사업을 이끌고 있으며 이를 위한 교육과 제로 웨이스트를 지향하는 사업들을 실행하고 있다. (펌)
도시사람과 농부 그리고 어부들이 함께 어울리는 장소
조영남 씨가 불렀던 '화개장터'로 착각하게 만들었다.
내가 무척 좋아하는 Heirloom 일명 Air Room Tamatoes
제철과일과 야채들이
마치 아침 이슬로 세수한 듯
자기 색깔과 맛을 드러내놓고 고객들을 유혹한다.
각가지 종류의 홈 베이케리와
각종 유기농 잼까지
맛보지 않고 그냥 지나친다면 후회하게 될 정도로 향도 판매인도 신선했다.
하지만
기대보다 가격이 비쌌다.
우린 몇 가지만 챙긴 후
벤더로부터
간단하게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데를 알아냈다.
밖으로 나오니
정치사상이념에 대한 열전을 벌리는 뉴요커들의 열정이
차라리 부럽기까지 했다.
몇 블록 걷다가 발견한 베이커리
1294 3rd Ave,
New York, NY 10021
뉴욕지역의 베스트 3에 든 유명베이커리치고는
매우 소박해 보였다.
NBC N.Y TODAY SHOW Weather Anchor
'Al Rocker'
보기엔 평범해 보였는데
입안에 든 순간 " 와우 정말 맛있다 ~~"
집으로 돌아가는 길은
아침시간보다 인파로 활기가 넘쳤다.
사람들과 진열장
그리고
건축물 등이 무척 이색적이다.
다시 만난
56 Leonard street
아픔의 기억으로 가까이 다가온다.
(이 건물이 보이면 딸 동네에 거의 다온셈이다)
날개껵인 새가 추락하듯
부호가 들도 감당할 수 없는 문제로 추락사를 한다는 것을
이 거리를 지나면서 무겁게 깨닫게 된 날이었다.
내일을 향하여 ~~
노래: Summer Wine
글과 사진/작성
이
슬
'기본폴더'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맨하탄 살아보기 4 (5) | 2025.07.16 |
---|---|
맨하탄 살아보기 3 (17) | 2025.07.12 |
맨하튼 살아보기 1 (11) | 2025.07.04 |
이민박물관 'Ellis' (26) | 2025.06.25 |
방편(方便) (15) | 2025.06.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