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폴더

이민박물관 'Ellis'

큐팁 2025. 6. 25. 06:54

 Father's Day 다음 날

우리는 

자유의 여신상이 있는 리버티섬에서 북쪽으로 0.8 킬로미터 약간 떨어져 있는

엘리스 섬 (Ellis Island)을 가기 위한 페리를 타기 위해

Battery Park으로 향했다.

 

구글:펌

 

평소 선조의 미국입국에 대해 궁금해오던 사위 Bobby를 따라

 엘리스 섬에 있는 -이민박물관-으로 가기로 미리 계획을 했기 때문이다.

 

섬 이름을 '엘리스'라고 불리게 된 연유가 매우 궁금했었던 나는

1700년대 후반 동안에 이곳을 소유했던 상인이자 농부였던

사무엘 엘리스의 이름을 딴 것이라는 것을 '위키백과'에서 알아냈다.

 

1892년 1월 1일부터 1954년 11월 12일까지 

미국으로 입국하려는 이민자들이 입국 심사를 받던 곳을 가기 위해

우리는 페리호를 이용했다.

 

 

 

 

 

여러 차례 우산을 들었다 접었다 하면서

 

 

섬에 도착하니 성조기 뒤로 이민박물관 육중한 건물이 나타났다.

 

 

 

1892년에 정부가 엘리스섬을 이민 장소로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약 35척의 건물들이 건설되었고, 새로 들어오는 사람들이 2층짜리 목재 건물을 차지했다.

 

 

 

1897년에 그 건물이 불타버리고 3층짜리 벽돌 건물로 재건되었다.

 

 

이민자들은 공무원들로부터 입국 의문을 받고,

의사들로부터 심사를 받아야 했다.

 

 

 

 

엘리스 섬이 이민 장소로서 가장 바빴던 세월인 1918년과 1924년 사이에 일어난 일들을

알아볼 수 있는 그레이트 홀에서 등록을 하는 Bobby.

 

 

 

몇 차례 클릭을 하더니

이탤리 나폴리항에서 출항한 할아버지의 배이름과 엘리스 섬 도착날짜가 나타났다.

그의 나이 17세

 

 

어떤 사람들은 입국의 연방법에 의하여 금지된 사람들 가운데는

 범죄자, 정신병자 등을 포함되어 있었다고는 하지만

그럼에도

엘리스섬에 정착한 이민들 중의 98%는 입국이 허가되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이민 장소로 사용되었던 섬의 큰 규모는 1924년에 끝났고,

1954년에 정식으로 폐쇄되었다가 1965년에 국보로 지정되었다.

 

 

방문객들은

녹음되어 있는 이민자들의 엘리스섬 정착을 회상하는 목소리를 들으면서

그 당시의 상황을 이해시키기 위한 방편으로

사진과 함께 최첨단의 기술을 이용한다.

 

 

 

 

 

각 나라에서 들어온 선박들의 사진들과 여권들

 

섬이 1990년에 개장하면서 주요 건물은 지금 엘리스섬 이민 박물관이 되었다.

박물관에 전시된 유품들은 낡은 사진들, 장난감, 이민자들의 여권들이 포함되어 있다.

 

 

 

1965년에 섬은 국보로 지정되었으며,

연방 정부의 국립공원 서비스에 의하여 운영되었다.

 

혹시나 하고 두리번거리던 중에

 

 텍사스주에 정착한 한인가족사진과 설명이 걸려 있는 포스터를 발견했다.

 

 

한국인들의 입국 시 한복차림이 전시된 벽을 물꾸러미 쳐다보며

그 당시의 상황을 조심스럽게 그려보게 되었던 날

 

 

그날따라

왜 미국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국가인가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되었다.

 

 

자유와 평등

 

그리고

기회를 제공하는 미국을 향한 세계 모든 사람들에게

문을 활짝 열어준 이 나라에 대한 고마움이 허드슨 강물처럼 출렁거렸다.

 

 

 

다시 우산을 펴 들고

Uber를 기다리던 날...

 

Bobby의 마음이

한결 가벼웠던 날...

 

 

 

노래: Dream and Memories-Perry Como

글과 사진/작성

 

'기본폴더'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맨하튼 살아보기 2  (10) 2025.07.07
맨하튼 살아보기 1  (11) 2025.07.04
방편(方便)  (15) 2025.06.18
방주안으로  (25) 2025.06.12
찐팬  (16) 2025.0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