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해가 바로 문 앞에 서성거리고 있는 지금
나는 내 주소인
이 현실과 당장 헤어지고 싶다는 간절함에 매달린다.
2019년 12월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시작된
코로나 바이러스 (COVID-19)의 시작부터
거의 2년 간 착용하고 있는 마스크와 거리 유지 등
답답한 규제에서 해방되고 싶다.
지난 3월 제1,2차 백신에 이어
3차 부스터 샷을 겨우 맞고 났더니
'델타' 에 이어 신종 바이러스 Omicron 이 나타나
세상은 또다시 집단 페닉 상태에 빠지게 되었다.
쌓이는 피로감과 짜증 그리고 무력감
나를 둘러싼 이 검은 안개를 몽땅 걷어내고 싶다.
하루속히
바이러스 공포와 재앙에 덮여있는 2021과 이별하고 싶다.
그래서
이제
내 나이와도
헤어지렵니다.
음악: 이별의 곡 쇼팽
글, 사진/작성
이
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