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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진을 가자 했더니 ...

큐팁 2020. 7. 1. 04:05

 

정동 길과 

 

 

덕수궁 돌담길을 끼고 조금만 걷다보면

영국 대사관저가 보이고  

바로

맞닿는 길 언덕에

 


 

간판도 이름도 없는 기와집이 나타났다. 

 

 

입구에서 안내를 받고 안으로 들어섰을 때 

첫 인상이 식당이 아닌

전통문화재 관람실 이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초입 부터 분위기가 정적이었다.

 

 


 

콩과 장에 대단한 자부심을 갖고 있는 이름

 


 

'콩두' ( Congdu )

 

 

 

이층으로 올라 가는 통로

 


 

이쪽

 

 

저쪽 을 

혼을 빠트린채로 쳐다보니

 

 


 

우아한

자연 채광아래

 


 

전통과

 

 

현대가 우아하게 어우려 진

 

 

클래식한 분위기

 

 

퓨전 한정식당 테이블이 우릴 기다리고 있었다.

 

 

노량진 수산 시장에 가는 차림으로

메뉴를 살펴보기가 약간 민망할 정도로 

고급스러운 분위기로 꾸며져 있었다.

 

 


 

 

검정콩으로 만든 

Cold Soup

 

 

Appetizer Salada 

 

 

 

 그리고

 

완도 전복채를 곁들인 우엉잡채

 

 


제주 흑돼지 어깨살과 묵은지

 

 

보리굴비와 녹차물

 

 

 

감태 쌈밥

 

 

한 폭의 수묵화 같은

디저트

 

 


 

서울 한켠에 

이런 우아한 장소가 있다는 걸

 


 

감히

 미국 촌사람이 어찌 알겠는가...

 

 

 

노량진 수산시장에 가고싶다 했더니

여기를 데리고 온 친구

 

나같은 사람에게도

이런 동창생이 있다는게 가능한가 ..

 

불편한 다리로 드라이브해서 나를 위해

귀한 하루를 탕진한 그 마음에 대한 감사를 

이 포스팅과 음악으로 대신하고 싶다.

 

 


 

고마워...

 

 

글,사진/작성

*배경음악: 가곡 '비가'  베를린 필하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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