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과 어울리다 보면 유난히 눈에 띄는 사람들이 있다.
말을 많이 하지 않아도 존재감이 있고, 어디에 있든 자연스럽게 시선을 끈다.
우리는 흔히 그런 사람을 보며 "빛이 난다"라고 표현을 한다.
그런데 가만히 관찰해 보면 그 빛의 근원은 서로 다른 경우가 많다.
어떤 사람은 능력 있는 배우자나 성공한 자녀를 두고 있다.
경제적 여유가 있고 사회적으로도 인정받는 배경을 가지고 있다.
그런 환경은 사람에게 자신감을 주게된다.
생활의 걱정이 적으니, 그 여유가 품위와 당당함으로 드러나기 때문이다.

반면 어떤 사람은 특별한 배경이 없다.
화려한 학력도, 자랑할 만한 가족의 후광도 없다.
그러나 스스로 삶을 개척하며 얻은 경험과 성실함, 그리고
자신에 대한 믿음으로 빛을 낸다.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고,
남을 탓하기보다 자신의 몫을 감당하며 살아온 사람들에게서
나오는 빛이다.
두 사람 모두 부러움의 대상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나는 후자에게 더 눈길이 간다.

배경에서 비롯된 자신감은 환경이 바뀌면 흔들릴 수도 있어도
자신의 노력으로 만들어낸 자존감은 누구도 빼앗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것은
직위나 재산, 자녀의 성공과는 별개로 존재하는 힘이다.

어쩌면 진정한 빛은
남이 비춰주는 조명보다 자신이 살아낸 세월 속에서
만들어낸 등불에 가까운 것인지도 모른다.
배경은 사람을 돋보이게 할 수는 있어도
사람을 빛나게 하지는 못한다는 원리에 적용되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성공한 자녀를 둔 부모보다,
평범한 삶을 살았어도
스스로를 잃지 않고 당당하게 늙어가는 사람이 더 빛나 보이는 것이다.
이런 경우를 '자 체 발 광 (自體發光)'이라고도 한다.
화려하게 빛나는 사람보다
은은하게 오래 빛나는 사람이 더 아름답다는 생각을 하면서...

노래: 나는 반딧불- 황가람
글과사진(pinterest)/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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