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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싱턴의 새해

큐팁 2025. 1. 11. 06:01

 

 

 

새해 첫 켄싱턴 사역날인 목요일 아침 날씨는

 체감온도가 10도 이하로 느껴질 정도로 강풍이 몰아치는 추운 날이었다.

 

2주를 쉬고 난 새해 첫 켄싱턴 사역장에 몰려 올 중독자 및 홈레스들에게

평소 제공하는 핫도그 대신 따스한 음식인 스파게티를 제공하기로 했는데

 

 

돕기 위해 평소 때보다 조금 일찍 부엌에 도착했을 땐

이미 많은 팀원들이 모여 나누어 줄 물품인 옷가지와 모자

그리고 간식을 담고 있었다.

 

 

삶은 파스타를 건져내고

완성된 소스를 담아내고 나면

 

 

싱크대에 잔뜩 쌓인 설거지거리까지 처리를 해야 하는데

 

 

이 모든 것도 기쁜 마음으로 하게 될 때

모든 것이 감사로 깔끔하게 정리를 하게 된다.

 

 

 

 

 

 

 

사역장으로 출발하기 전에

둘러앉아 함께 부르는 찬송과 기도에 이어

말씀의 주제는 

 

바로

야고보서 4장 17절 말씀

'그러므로 사람이 선을 행할 줄 알고도 행하지 아니하면 죄니라.

 

 

강풍과 사투를 벌이며 기도로 시작된 사역장에는

 

 

미리 와 줄 서 있는 그들에게

 

 

 

자동차에 싣고온 겨울필수 아이템을

먼저 하나씩 나눈다.

 

 

먹으러 오기조차 힘든 그들에게 나눠 줄 간식과 물을 싣고 나서는 팀과

 

 

 

배고픈 그들에게

따끈한 파스타로 사랑을 전해주며

" Jesus loves you!!"

"God Bless You!" 

외치는 일꾼들의 손과 발이 바쁘게 움직인다.

 

 

일어설 수 없는 사람들에게도 남은 파스타를 어깨에 메고

 

 

물병을 손에 쥐어 주거나

누운 자리옆에 조심스레 놓아준다.

 

 

거리를 돌다 허기져 보이는 형제들에게

도넛 한 개라도 손에 잡아주고 나면 따스한 온기가 거리를 데워준다.

 

하지만

올 겨울에 닥치게 된다는 극심한 한파 경보에

 

 

불쌍한 이 영혼들은

 

 

과연

버텨낼 수가 있을까...

 

 

오직

주의 긍휼만을 바라며

 

 

한 영혼이라도

그를 영접하게 된다면 

 

이 모든 사역장에 계속 보게 되는 불쌍한 영혼들에서

예수님을 보게 될 것이다.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그러므로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 내일 일은 내일 염려할 것이요 한 날 괴로움은 그날에 족하니라

   마태복음 6:33-34

 

 

 

 

 

찬송가: 주가 일하시네- 강중현

글, 사진/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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