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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랜드-Kensington

큐팁 2024. 4. 27.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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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좀비랜드'

심지어 '헤로인 월마트'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까지 붙여진 필라델피아의 켄싱턴 거리

이 도시를

좀비 도시로 만든 것은 마약성 진통제이자 합성마약의 대표물질인 '펜타닐'이라고 한다.

 

28년째 마약 관련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는 채왕규 목사님에 의하면(2023년)

현재 켄싱턴 거리에는 8000-1만 명이 마약을 위해 거리를 돌아다닌다고 한다.

 

 


 
 

 

 

한국 내에서도

펜타닐 패치를 불법 처방-투약하다 적발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래퍼 윤병호(예명 불리 다 바스타드)씨가 펜타닐 복용 후기를 털어놓는 모습.
그는 금단 현상으로 어금니 네개가 삭고 앞니 하나가 빠졌으며 수시로 극심한 오한과 공황 발작이 찾아온다고 말했다. KBS 캡처
래퍼 윤병호(예명 블리 다 바스타드)는 한 TV 프로그램에 펜타닐 복용 후기 털어놓으며 펜타닐을 ‘최악의 마약’으로 꼽았다.
 
 

 

내가 출석하는 체리힐제일교회에서는

마약에 중독된 채 길거리에 좀비처럼 돌아다니는 중독자들에게 

주님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과 자존감을 찾아주기 위해

-켄싱턴 사역팀- 을 결성하여

매주 목요일 오전 11시-오후 1시까지 음식제공과 복음을 전하고 있다.

 

뉴스와 다큐멘터리 등에서 미국의 최악의 도시로 알려진 켄싱턴지역이

내 거주지에서 약 40분 거리밖에 안 되기에 언젠가 켄싱턴사역에 동참하고자 했던 차

이번에 합류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오전 10시 반에 도착하라는 지침 따라 도착하니

일찍부터 중독자들에게 나누어 줄 음식과 간식이 거의 마무리 중이었다.

 

간식까지는 전혀 생각하지 않았는데..

 

마켙에서 구입한 것이 아닌

직접 오븐에다 정성 들여 구운 쿠키를 예쁘게 담는 작은 손들을 생각 하니

매년 대학입문하는 장학수혜자들과 부모들을 향해

 강조하던 말이 생각났다.

'구정물로 화초가 싱싱하게 자랄 수 없다'

 

헌신하고 봉사하는 부모가 좋은 본이 되어줄 때

그 밑에서 성장하는 아이들 또한

그런 인격자로 성장하게 된다는 걸 강조한 말이다.

 

 

 

 

 

출발하기 전

기도와 찬송으로 주님께서 동행해 주시기를 간구한 후 

 

 

필요한 준비물을 두 자동차로 나누어 싣고

 

 

목적지에 도착하기까지

 앞으로 내가 경험하게 될 정황에 대한 호기심으로 설레기도 했다. 

 

 

도착하기 전부터

미리 와서 기다리는 부류

 

 

 

 천막을 치고

 

 

테이블 세팅이 끝나자마자

 

 

 

각조별로 짜인 담당팀들은

음식, 음료수 그리고 간식을 나누어 주면서

내 생전에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환경 속에 있는

감각도 균형도 잃어버린 낙오자들을 마주 보며

"God Bless You"  들려줬다는 것

이 또한 은혜가 아닌가...

 

 

 

사역의 가장 핵심인

하나님께로 인도하여 함께 구원을 받도록

두 목사님께서 진정으로 안수와 기도로 

의로운 시간은 나누는 모습에서

 

 

 

 

인간은 누구나 할 것 없이

죄 용서를 받기 원한다는 걸 목격했던 날이었다.

 

 

 

 

한 사람이라도 더

구원을 받게 하기 위해

 

 

길 가운데로 공원길로

나눔을 위한 발걸음은 거침없어 보였다.

 

 

함께 했던 팀들의 기도소리가 하늘에 상달이 되어

뭉게구름들까지 푸른 창공 위에서 합창을 하듯

맑고 푸른 날

 

주변정리를 마치고

다시 교회로 돌아 나오는 길거리에는

여전히

하루와 지친 영혼들이 어슬렁거리고 있다.

 

 

타주에 있다 잠시 방문 중인 아들이 

이런 뜻있는 사역에 선뜻 동참했다는 사실에

감사가 더 넘쳤던 하루였다.

 

 

 

찬송가: 손경민 작곡 찬양모음

글, 사진/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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