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를 이끌고 밖으로 나가 이르시되 하늘을 우러러 뭇별을 셀 수 있나 보라
또 그에게 이르시되 네 자손이 이와 같으리라 '(창세기 15장 5절)
결실의 계절이 무르익어가는 10월의 마지막 토요일 저녁
대 필라델피아 한인회 제21회 장학 수여식 행사를 치르는 내내
위의 성경말씀이 계속 맴돌았다.
2000년에 설립된 장학재단을 2013년까지
장학재단의 위원장과 운영책임자로서의 임무와 직책을 내려놓고
그 후 지금까지 고문으로 함께 해왔으니 21번째 행사에 참여를 한 셈이다.
예년에 비해 유난히 행사장이 환하고 풍성했다면
바로
샤론 황 회장님 특유의 새삼한 배려와 협조로 행사장 여기저기에 장식된 화환과
13명에게 전달될 꽃다발이 그 진가를 발휘했기 때문이다.
문득
순서지 한 장 없이 던킨도넛 한 박스로 행사를 치러야 했던
초창기 시절 행사장 풍경이 서러움으로 오버랩된다.
그래서일까
매년 후원자가 늘어나고 그 혜택을 받게 되는 수혜자의 수도 점점 많아지는 광경을
행사 때마다 확인하면서 마치 아브라함이 받은 축복을 나와 위원들도 받은 것 마냥
이 교육사업에 대한 사명감이 절실하게 안겨지는가 싶기도 하다.
한편
장학위원장에서 내려오니 고문(顧問)이라는 명찰을 달아 주었지만
물색없이 뒷방 노인으로 남는 것보다는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후원자가 되어
명분 있는 청소년 교육사업을 활성시키는
동조자로 자리바꿈을 하기로 했다.
어쩌면
내 마지막 그날까지 장학 수혜자들의 수가 아브라함의 자손처럼 넘치게 되어
그 가운데는
과학자, 의사와, 변호사 그리고 교수 등 인류사회에 공헌하는 인물이 배출되는 걸
확인하게 될 거라는 그 가능성에 희망을 싣고 그날까지 후원자로 남고 싶다.
이 글을 마무리하면서
행사를 위해 수고한 한인회 회장 그리고 위원장과 위원님들에 이어
자원봉사들의 수고에 감사를 드리고자 한다.
'하나님이 지으신 그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 ' ( 창세기:1장 31)
음악: Toselli's Serenade- Andreae Rieu
글, 사진: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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