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먹었다’라는 말을 제대로 할 수 있게 된 시기는
가계를 닫고 난 뒤 부터다.
그전에는
집에서는 아침을 먹는 시간보다 몸단장 시간에 의미를 두다 보니
아침은 으레 건너뛰게 마련이었다.
가끔 가게로 가는 도중에 Panera Bread에 들러 아침을 주문할 때도
샌드위치 1인분에 커피 하나.
옆에서 먹으라고 떠 밀면 마지못해
한쪽 모서리를 Bite 하고 커피 홀짝 하면
아침을 먹었다는 포만감으로 가게에 도착하곤 했다.
이제 집에서 아침을 준비하고
집에서 커피를 내리고
종이컵이 아닌 커피 잔으로 커피를 마시며
예전에 보이지 않았던 내 집의 구조 파악까지 하게 된 여유에 감사하며
오전 시간을 채우고 있다.
그러니까 오전 11시 반까지는 아침시간으로 여기며 즐기는 중이다.
나의 아침 식사는 반으로 시작한다.
커피 반잔 (데운 우유 필수) 삶은 계란 반개, 사과 반개,
바나나 반개
토마토 반 개에 아보카도도 반개
(토마토와 아보카도 둘 중에 하나가 없으면 나머지도 생략)
반 개들이 모이면
든든한 한 끼로 충족하고 행복하다 일명 Daily Bruch
하루 중 내가 가장 사랑하는 시간이고
잠들기 전,
다음 날 아침을 기다리는 이유다.
*사진출처: google
글, 사진/작성
음악: Toselli's Serenade -Andre Rie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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