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폴더

손가락의 힘

큐팁 2020. 7. 28. 02:43

 

팬데믹이

우리 생활을 어떻게 바꿔놓고 또 변화를 시키고 있는지는 더 이상 놀라운 일이 아니다.

 

COVI 19이 시작이 될 당시, 

당황하고 우왕좌왕 하던 때와는 달리

이제는 이상한 현실에 익숙 되면서 요령까지 부리기도 한다.

 

사랑하는 사람의 마지막 순간을 함께 할수 없는 처지에

슬픔은 배가 되는 일도 익숙 된 현실에서

얼마 전 가깝게 지내는 지인이 수술을 했다.

 

당연히 병원 방문은 불가능 하다는 것 상식이 되었고

퇴원을 하고 집으로 찾아가는 고마운 일 마저

환자나 가족에게 민폐가 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여기던 중

환자의 생일을 맞게 되었다.

 

여러 고민 끝에 큰 용기를 냈다.

물론 팬데믹 수칙 절대 준수하기로...

 

그동안 전화로 카톡으로 안부를 묻곤 했지만

역시 인간은

만나서 마주해야 얼굴에 웃음 꽃이 만발하는 것이다. 

 

 

입 들을 막아놨으니 대화가 힘들다. 

거리유지 지키느라

즉석에서

해바라기를 마이크 대신하는 헤프닝도 연출 되었다.

 

 

퇴원 축하에 등 한번 토닥여 보지도..

생일 축하한다고 꼭 안아 주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손가락이 대신

"사랑한다" 고 전했다.

 

손가락이 제 역할을 제대로 해준 셈이다. 

 

 

이날의 헤프닝 장면은

시간이 지나가고 나면

우리 모두의 얼굴에 미소를 선물하게 될 

명 장면으로 남게 될 것이다.

 

노래: 목장길 따라

글,사진/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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