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의 사람들로부터
'할머니' 라는 소리를 처음 듣게 되었을 때
그 말을 인정도 부정도 하지 못하고
"이제는 중년도 못되는 노년이 되었구나..." 라며
마치 쓰디쓴 약을 억지로 들이키는 심정으로 삼켜야 했다.
-양자-
정신을 차리고 주변을 살펴보니
나와 연결되어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세월에게 젊음을 빼앗긴지도 모른체
이미
자연스럽게
할머니와 할아버지로 불려지고 있다.
-구글-
'오십' 이 가까워 지자
'중년' 이라는 수식어가 자연스럽게 따라붙던 때가 있었다.
-구글-
하지만나는 그 중년을 세차게 밀어내 버렸고
'중년'이 된 나를 못 본체 했던게 어제와 같은데
어느 순간
어색하기 짝이 없는 노년 층으로 밀려난다 싶으니
'중년'에 반기를 들었던 그때가 오히려 그립기도 한다.
-양자-
'신체적 매력의 상실에 이어
신체적 부조화를 겪어야 하는 노년
그 중에도 노년의 삶을 가장 자주 갉아먹는 감정은
바로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다.' 라고
냉정하고 솔직하게 정의한 글을 읽었을 때의 내 심정을
윌리엄 워즈워드 의 시 속에다 태워 버리고 싶다.
Bliss was it in that down to be live.
밝아오는 새벽에는 축복이 있었지만.
But to be young was very heaven!
젊다는 것은 그것보다도 더 큰 축복이며 행운이었다.!
-양자-
사람들은
봄날에 화사하게 피어나는 꽃보다
곱게 물이 잘든 낙엽이 주워다가
책 갈피에 고이 보관한다는
스님의 말씀에 매달리기도 한다지만
나는
바람에게 쫓기고
사람들의 발길에 짓밟힌
젖은 낙엽의 마지막을
가능하면 외면하고 싶다.
-앤-
노인의 불편함을 해소 시키는
안경,보청기,지팡이 기구처럼
기억력의 감퇴를 도와주고
노화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 시키는 제품은
언제즈음 나올까 ...
미련하기는...
*사진 ,글/작성
이
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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