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자동차로 약 20분 거리에 있는 쿠퍼 강 공원 (346.55 에이커)은
130 변 국도로 둘러싸여 있으면서
펜쇼켄,체리힐 ,콜링스우드, 해든 타운십을 관통한다.
세계적인 수준의 올림픽 거리인 2,000m의 좁고 한적한 조정거리를 자랑하는
이상적인 조정 환경을 갖춘 명망있는 공원으로 알려져 있다.
소프트볼 경기장 1개
크로스컨트리 코스 1개
캠든 카운티 보트하우스
캠든 카운티 골프 아카데미
쿠퍼 강 요트 클럽
그 외
자전거 도로 푸치 공원, 낚시 피크닉 공간 2개 조각공원 등
지역 주민들에게 이상적인 조정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어느 토요일 오전
골프장이 아닌 조정경기장을 한번 가보자는 남편의 낯선 제안에
두말할 나위 없이 토비를 챙겨 안고 자동차 안으로 들어갔다.
비도 오지 않은 날인데....
어느새 공원 안은
조정경기에 출전하는 젊은 층들이
파란 하늘과 싱그러운 녹색과 한 팀이 되어 에너지를 발산하고 있었다.
저 힘찬 요동을 바라보고만 있었도
온몸에서 새로운 힘이 소생이 되어준 기분 좋은 날이다.
시선을 따라 여러 개의 동상들이 펄럭이는 성조기를 배경하고 있었다.
그중에 유난스레 시선을 잡아당기는 동상이 있어
가까이 다가가 동판에 새겨져 있는 설명서를 읽어보니
'Jose Protasio Rizal '
물론 생소한 이름이다.
그는
필리핀의 혁명가이자 독립운동가, 언론인, 의사, 발명가, 번역가, 사업가, 교육가 그리고 작가이다.
라몬 막사이사이와 함께 필리핀의 국부로 추앙받고 있다.
독립가로서 스페인의 개혁과 자치 운동을 주장하다 스페인 식민지 군에 의해 총살을 당했다.
(향년 35세)
한편
[놀리 메 탕헤레-나를 만지지 마오] [훼방꾼] 등의 작가이자 많은 시와 에세이를 남겼다.
리잘이 죽고 나서 어머니와의 마지막 면회에서
어머니를 따라온 하녀에게 건네준 등잔의 밑바닥에서 그가 숨겨놓은 편지가 발견된다.
이른바 '마지막 인사(mi U'ltimo adio's, My Last Farewell)'이라는 절명시인데
필리핀에서는 아주 유명한 시다.
Adiós, Patria adorada, región del sol querida,
잘 있거라, 내 사랑하는 조국이여, 태양이 감싸주는 나라여,
Perla del mar de oriente, nuestro perdido Edén!
동방의 진주여, 잃어버린 에덴이여!
A darte voy alegre la triste mustia vida,
나의 슬프고 눈물진 이 생명을 너를 위해 바치리니
Y fuera más brillante, más fresca, más florida,
이제 내 생명이 더 밝아지고 새로워지리니
También por ti la diera, la diera por tu bien.
나의 생명 마지막 순간까지 너 위해 즐겁게 바치리

그 외에도
911 사태와 같이

직무를 수행하다 목숨을 잃은 수많은 경찰관, 소방관 등의 업적을 기리는 동상들이
곳곳에서 제자리를 지킨 채로
방문객들의 추모를 환영하고 있다는 사실을
전혀 모르고 그 길을 무심코 스쳐지나다녔던 게 믿어지지 않았다.
뜻밖에 오월의 푸르름이 선물로 안겨졌던 날
그 장소가
2018년 여름
요가 강사 학원생들과 함께 공원 구석구석에 버려져 있던
플라스틱 제품의 쓰레기를 줍느라 3시간 동안 땀을 흘렸던 같은 장소라는 것을
돌아 나오면서 알게 되었는데...
그러고 보니 그사이 7년이란 시간이 허락 없이 지났다는 사실에 저절로 놀랬다.
- Collingswood -
활기찬 문화와 독특한 예술 그리고 BYOB로 잘 알려진 식당등
다양한 축제가 연례행사로 벌이는 매력적인 타운이다.
날씨랑 데이트하는 동안
허기를 느낀 우린
그 지역에서 잘 알려진
-BRICCO- 피자 레스토랑에서
모처럼
The Most of Pizza로 반나절의 허기를 채우고
집으로 돌아왔다.
어머니날 前夜祭로 충만했던 날..
기분 좋았던 날...
음악: Spring Waltz
글과 사진/편집
이
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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