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를 하고 나니
커피 한잔을 시작으로 아침을 챙기는 여유가 우리에게는 새로운 사건이 되었다.
예전에 비해 확실히 시간의 여유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점점
건강에 대한 관심이 건강식과 정비례 해지면서 요리에 신중해지기 시쟉했다.
가능하면 단백질이 풍부한 반숙에 요구르트, 각종과일에 기초한
메뉴를 매일 바꿔가며 먹는 즐거움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가끔은
밥이나 누룽지가 식탁에 올려지기도 하지만
주로
유튜브나 페이스북에 올라오는 다양한 요리 가운데
흉내 낼 수 있는 것들을 하나씩 식탁에 올려 맛보는 재미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가끔 레스토랑 음식으로
기분전환을 하려고 애쓰는 편이지만
역시
자주 만들어 놓고 혼자 먹는 케일과 브로콜리 두부 무침 만큼
속이 편하지 않다는 걸 느낀다.
매년 부활절 단골 메뉴인
Rack of Lamb & Steak
올해도 고기보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아스파라거스와 브뤼셀 스프라우트도
아무래도 자주 식탁에 올리지 않게 된다.
대신
고구마와 단호박은 해먹기에도 간편해서
간식겸 한끼로 나한테는 가장 만만한 단골식사다.
그러나
고구마도 좋고
호박도 좋지만
그중 제일은
배추전이다 ~~
옆에서
그따위만 먹는다는 잔소리에도 불구하고..ㅎ
일주일에 한번씩 구워먹는 영양간식
노래: Always Acustic
글,사진/작성
이
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