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 4

서로를 통하여 ~

모든 일에 때가 있다.Everything has its time 범사에 기한이 있고 천하 만사가 다 때가 있나니To everything there is a season,A time for every matter under heaven:  날 때가 있고, 죽을 때가 있으며 ;A time to be born, And a time to die; 심을 때가 있고 심은 것을 뽑을 때가 있으며;A time to plant, And time to pluck what is planted;  죽일 때가 있고 치료할 때가 있으며 A time to kill, And time to heal; 헐 때가 있고 세울 때가 있으며A time to break down, And time to build up; 울 때가 있고 웃을 때가 ..

기본폴더 2024.09.28

빈 의자

저녁을 먹고설거지까지 다 끝내고노트북 앞에 앉아 늙은 참외 껍질을 벗기는데부엌 창으로 풍경 하나가 나타났다. 아무것도 놓여 있는 않은 텅 빈 유리 테이블그리고아무도 앉아있지 않는 의자 여섯 개  내 시선에는 소슬한 바람끼리 소통하는 침묵으로 바람을 이는 것처럼 보였다.  " 이번 여름은 어땠어? " "  글쎄... " 그 침묵의 속삭임을 눈으로 ,마음으로,  몰래 찍다 스마트 폰을 들고 말았다.딱 한 장  내 마음이 찍혀 버렸다. [현대시선 시 공모 당선작 2019 ]     Eating dinnerFinish the dishesPeeled old melon sitting in front of laptopA landscape appeared through the kitchen window. In my e..

기본폴더 2024.09.26

Genuine 칭구

오랜만에칭구  Jennifer로부터 문자를 받자마자대문을 열었을 때난간에는 두 개의 박스에 담긴 채소들이 나를 반기고 있었다.      jen 은내 폰에 유일하게  이름대신 '칭구'로 저장이 되어있는데그 이유는  밝히고 싶지 않고 다만 지난 15년간 한결같은 사이임을 강조하고 싶다.   그녀와 마주할 때마다나는 Genuine이라는 단어와 오버랩하게 되는데바로 그녀의 순수한 인성 때문이다.   전문사진작가로 생활을 하고 있는 그녀를  내 요가화보집의 사진편집 담당을 맡겼던 것도나와 캐미가 딱 딱 떨어지기 때문이다.   함께 하면 편하고내 말에 귀를 쫑긋 세우고 있는 자세를 하는 친구다.  외국인을 '칭구'라고 부를 수 있는 것도 내겐 기쁨이다.    아버지 텃밭에 있는 생물에서 나를 떠올리며 직접 집에까지..

기본폴더 2024.09.16

축복의 휴식

떠나는 여름과 다가오는 가을이 만나는 시점인미국 노동절 연휴를 맞아하여체리힐제일교회 온 가족 수련회가   2박 3일 일정으로우리 지역에서 약 170마일 거리에 있는-HONOR HAVEN RETREAT RESORT- 에서 가졌다.     마치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이 약속하신 꿀과 젖이 흐르는 가나안땅으로 탈출하듯170명의 체리힐제일교회 성도들은수련회 담당 관계자들의 친밀한 계획과 헌신의 대가로평온과 휴식이 기다리는 수련회장으로 향해 일상으로부터 탈출을 할 수 있었던 것이다.   체크인을 하기 위해 정문으로 들어가다 보니마치천국잔치에 초대받았다는 착각이 들었을 정도로 멋지고 아름답게 설계된 조경이 우리 모두를 환영했다.    체크인을 마친 후   저녁식사 시간인 6-7시다른 지역 교인들까지 붐볐지만 질서 ..

기본폴더 2024.09.06